스케일이 다른 삼성전자... 이번엔 정말 제대로 큰일 낼 소식 전했다

2021-09-30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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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케일이 다른 삼성의 결단
53층 규모 반도체 컨트롤타워 건립

삼성전자가 평택 반도체 사업장에 53층 규모의 초고층 컨트롤타워(통합사무동)을 짓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좌)과 삼성전자 사옥 전경. /뉴스1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좌)과 삼성전자 사옥 전경. /뉴스1

3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DS부문 임직원들에게 평택사업장 통합사무동 조감도 가안을 공개하며 이 같이 밝혔다.

현재 평택 사업장에는 P1 라인을 담당하는 사무1동(9층)과 P2 라인을 담당하는 사무2동(11층)이 있다.

삼성전자는 내년 하반기 완공 예정인 P3 라인에 이어 통합사무동 건설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전경. /삼성전자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전경. /삼성전자

통합사무동에는 연구개발(R&D)과 지원부서 인력이 근무할 계획이다.

화성의 부품 연구동(DSR)은 29층짜리 3개 동으로 1만2000여명이 근무 중인데, 규모(53층)를 고려하면 통합사무동은 약 7000여명이 근무할 것으로 추정된다.

앞서 삼성전자는 2030년까지 시스템 반도체 분야에 171조원을 투자하겠다는 초대형 투자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를 위해 반도체 시설 투자와 인력 채용을 공격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전체 289만㎡의 평택캠퍼스는 최대 6개 라인이 들어설 수 있는 규모로 계획됐으나 삼성은 P3라인까지만 발표해왔다.

한편 전 세계적인 반도체 부족 사태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의 반도체 기업 SMIC를 제재한 작년 후반기부터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SMIC는 차량용 반도체 같이 고기술을 요구하지 않는 반도체 위주의 사업을 진행하고 있었는데, 제재 이후 삼성전자·TSMC 등 타 반도체 기업들이 그 물량을 수주하느라 다른 분야의 반도체 공급이 끊겨버리는 연쇄 효과가 일어났다는 것이다.

home 방정훈 기자 bluemoon@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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