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 맞으려고 소아과 와서 "애 좀 조용히 시켜라"

2021-10-01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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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방접종 맞기 위해 소아과 방문한 아이와 엄마
코로나19 백신 접종받은 중년 남성에게 타박 들어

최근 코로나19 백신 접종 때문에 소아과를 방문하는 성인들이 늘어나며 불편을 호소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이에 한 아이 엄마는 "아이가 소아과에서 우는 건 당연한 거 아니냐"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기사와는 관련 없는 사진 / 셔터스톡
기사와는 관련 없는 사진 / 셔터스톡

지난달 30일 네이트판에는 '소아과에서 아이 우는 건 당연한 거 아닌가요?'라는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 씨는 "아이가 돌 지나고 맞아야 하는 예방접종이 독감을 포함해 총 8개였다. 그래서 지난주부터 일주일에 2번씩 접종하기로 소아과와 얘기를 마쳤다. 그리고 일주일에 2번씩 병원을 방문해 예방접종을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A 씨는 "유아 예방접종은 오전에 맞아야 한다. 오늘 예방접종 주사를 맞고 나온 아이가 너무 아팠는지 한참을 울었다. 그러자 기다리고 있던 중년 남자분이 애 좀 조용히 시키라고 했다. 백신 접종 기다리는 어르신 같았는데 좀 너무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털어놨다.

코로나 19 백신 / 뉴스1
코로나 19 백신 / 뉴스1

흔히 소아과에서는 소아·청소년만 진료를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과 달리 성인도 진료를 받을 수 있다. 또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소아과에서도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하고 있다. 코로나19 백신뿐만 아니라 독감 백신 등도 소아과에서 맞을 수 있다.

글을 본 네이트판 네티즌들의 의견은 조금 갈렸다. 몇몇 네티즌들은 "아이가 너무 울면 복도에 나가서 달랠 수 있는 것 아니냐", "아이가 우는데 그냥 핸드폰 하는 엄마도 여럿 봤다"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하지만 대다수 네티즌은 "아이가 우는 게 듣기 싫으면 소아과에서 안 맞으면 된다", "아이들이 주사 맞으면 우는 게 당연한 거 아니냐", "바늘로 살을 찔렀는데 아이가 우는 게 당연하다. 저렇게 타박 주는 사람 말은 안 들어도 된다", "소아과에서 아이가 아파서 우는 걸 뭐라고 하면 안 된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네티즌 반응 / 이하 네이트판
네티즌 반응 / 이하 네이트판
home 김성민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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