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발한 자영업자들 “더 이상 정부와 대화 불가능… 다 함께 거리로 나가자”

Google 검색에서
선호 출처로 추가

선호 출처로 추가하면 Google 주요 뉴스에 위키트리 기사가 더 자주 표시됩니다.

거리두기 연장 결정되자 소상공인 거센 반발
“더 이상의 대화 의미 없다. 거리로 나가자”

정부가 1일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2주간 연장하겠다고 발표하자 자영업자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모두발언에서 거리두기를 2주 연장하겠다고 밝혔다.

거리두기 연장 소식을 알리는 김부겸 총리. / 이하 뉴스1
거리두기 연장 소식을 알리는 김부겸 총리. / 이하 뉴스1
그러자 소상공인연합회(소공연)가 즉시 논평을 발표해 깊은 유감의 뜻을 밝혔다. 소공연은 논평에서 "소상공인들이 일방적 희생양이 돼 사회적 비극이 반복되는 비참한 상황을 멈춰야 한다"면서 "이번 연장 조치가 고강도 영업제한 위주의 방역 방침의 마지막이 돼야 한다. 이달 중 위드 코로나 전환이 반드시 실현돼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소공연은 "소상공인 영업손실분에 대해 100% 보상해야 한다“면서 ”매출 비교 기준도 세분화해 사각지대를 최소화해달라"라고 요구했다.
문이 닫힌 식당의 모습. 거리두기 4단계 이후 다시 가게를 연다는 문구가 붙여있다.
문이 닫힌 식당의 모습. 거리두기 4단계 이후 다시 가게를 연다는 문구가 붙여있다.
자영업자들이 모인 단체 카톡방,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도 불만이 쏟아졌다. 이들 커뮤니티에는 "얼마나 더 죽어나가야 되냐", "불이라도 질러버리겠다", "이젠 이판사판이다. 당장이라도 쳐들어가자" 등의 글이 올라왔다.
조선일보 1일자 보도에 따르면 서울 강동구에서 술집을 운영하는 이모(39)씨는 “국회의원 및 유력 인사들이 국회 앞에 차려진 자영업자 합동분향소에서 애도를 하고, 김부겸 국무총리가 자영업자 비상대책위원회와 만나는 등 액션을 취했지만 결과는 달라지지 않았다”며 “더 이상 대화는 의미가 없다. 우리는 두려울 것도 무서울 것도 없다”라고 말했다.
https://www.chosun.com/national/2021/10/01/QAE24OSMGVDWJM6O5UY7K42Z6Y/?utm_source=naver&utm_medium=referral&utm_campaign=naver-news
www.chosun.com

정부가 일부 업종의 방역 지침만 완화한 데 대해서 ‘갈라치기’가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온다. 이날 김 총리는 결혼식, 돌잔치, 실외체육시설 등에 대해선 방역 기준을 일부 완화하겠다고 밝혔다. 결혼식은 백신 접종 완료자를 포함해 최대 199명, 돌잔치는 최대 49명까지 참석할 수 있게 됐다.

결혼식장 참석 인원은 백신 접종 완료자를 포함해 최대 199명까지 허용됐다.
결혼식장 참석 인원은 백신 접종 완료자를 포함해 최대 199명까지 허용됐다.
지난달 9일 정부청사 앞에서 결혼식 방역 지침 개선 촉구 시위를 하는 예비부부.
지난달 9일 정부청사 앞에서 결혼식 방역 지침 개선 촉구 시위를 하는 예비부부.
경기 용인시에서 고깃집을 운영하는 최모(42)씨는 조선일보 인터뷰에서 "완화 대상에 포함된 결혼식, 돌잔치 등은 최근 정부청사 앞에서 시위를 한 곳들”이라며 “마침 이 업종에 종사하는 자영업자들도 별로 없으니 면죄부를 만들기 위해 이들을 풀어준 것”이라고 말했다.

자영업자들이 단체 행동에 나설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자영업자들로 구성된 비상대책위원회 단체 카톡방 등에선 "운영진이 집회 장소, 시간만 정해주면 무조건 참석하겠다" 등의 반응이 잇따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