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 전병욱 목사 새 교회 개척
2012-05-22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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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신도 성추행 의혹으로 사임한 삼일교회 전병욱 전 담임목사가 사임 2년
여신도 성추행 의혹으로 사임한 삼일교회 전병욱 전 담임목사가 사임 2년 만에 새 교회를 시작했다.
전 목사는 '홍대 새교회'라는 이름으로 홈페이지를 오픈하고 교회창립 일정을 공개했다. 이 홈페이지(www.new-church.com)에 따르면, 다음달 10일까지 새교회 창립 준비예배를 구로 가산디지털단지에서 열며 8월 15일 홍대에서 창립예배를 드린다고 한다.
'홍대 새교회'는 트위터 계정(@newchurchs)도 개설하고 이와 같은 사실을 알렸다.
지난 2009년 11월 삼일교회 여자 성도에 대한 성추행 의혹이 제기됐고, 다음해인 2010년 11월 1일 전 목사는 삼일교회 홈페이지에 ‘사랑하는 삼일교회 성도 여러분께’라는 제목의 사과문을 게재하고 성추행 사실을 인정했다.
전 목사는 같은 해 12월 19일 교회를 사임하며 삼일교회로부터 퇴직금과 주택 구입비, 향후 수 년간 목회 활동 중단에 따른 생활비, 성 중독 치료비 명목으로 총 13억 여 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젊은이 중심의 목회를 해 왔던 전 목사는 삼일교회를 1만 명이 훌쩍 넘는 대형교회로 성장시킨 한국 기독교계의 스타였다. 그러나 성추행 의혹이 불거지며 한국 사회에 큰 충격을 안겨줬다. 이번 불과 2년 만의 '컴백'에 대해서도 곱지 않은 시선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