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상 대표팀에서…” 동료 뒷담화 딱 들킨 심석희, 현재 상황이 전해졌다

2021-10-11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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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치 A씨와 나눴던 대화 공개된 심석희
“동료들과 분리 조치, 사실상 월드컵 출전 어려워”

국가대표 동료를 비하하고 2018 평창동계올림픽 경기서 고의로 충돌을 시도했다는 논란에 휘말린 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24·서울시청)가 대표팀에서 분리 조치된 것으로 확인됐다.

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24·서울시청) / 이하 뉴스1
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24·서울시청) / 이하 뉴스1

1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빙상연맹 관계자는 "심석희를 포함한 대표팀 선수 및 코치들과 협의를 통해 지금 분위기에서 함께 훈련하는 게 어렵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선수들의 심리적인 안정을 위한 분리 조치로 심석희가 진천선수촌에서 나왔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다음 주부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시리즈가 시작된다. 사실상 심석희가 월드컵 시리즈에 나서기 어렵게 됐다"고 설명했다.

쇼트트랙 대표팀은 오는 21~24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2021-2022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1차 대회 참가를 위해 17일 출국할 예정이었지만, 심석희가 동료와 함께 경기를 뛰기 어렵다고 판단하고 심석희를 명단에서 제외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디스패치는 2018년 2월 평창동계올림픽 기간 동안 심석희가 당시 코치였던 A씨와 나눈 카톡 대화 내용을 지난 8일 보도했다. 공개된 내용에 따르면 심석희는 쇼트트랙 경기를 보며 국가대표 동료 최민정이 아닌 중국 선수 취춘위를 응원했다.

당시 심석희는 A씨에게 "그 와중에 김아랑, 최민정 연기 쩔더라", "최민정, 김아랑 연기하는 거 토나와", "최민정 미친 줄. 소름 돋았어" 등의 발언을 하며 동료들(최민정, 김아랑)을 험담했다.

이후 심석희의 부적절한 언행이 퍼지면서 논란이 커지자 그는 11일 소속사 갤럭시아 SM을 통해 "2018년 평창올림픽 기간에 있었던 미성숙한 태도와 언행으로 인해 많은 분께 실망과 상처를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특히 기사를 접하고 충격받았을 김아랑과 최민정, 코치 선생님들께 마음 깊이 죄송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다"고 사과하며 "기사에서 브래드버리를 언급하며 올림픽 경기 때 의도적으로 넘어진 것처럼 서술한 부분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home 유혜리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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