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상은 3개월 전부터 알고 있던 심석희 만행, '추가 피해자' 있었다

2021-10-13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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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폭로된 심석희-조항민 전 코치 사이 메시지
심석희,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당시 함께 계주 뛴 김예진도 비방

이하 연합뉴스
이하 연합뉴스

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에 관한 충격적인 사실이 추가적으로 밝혀졌다.

YTN은 13일 "빙상연맹 측이 심석희가 조항민 전 코치와 나눈 메시지 속 고의 충돌 의혹과 함께 경기를 함께한 다른 국가대표들을 비방한 사실을 3개월 전부터 이미 알고 있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내용은 심석희의 성폭행 혐의로 수감 중인 조재범 전 코치가 지난 7월 빙상연맹에 진정한 내용이다. 조 전 코치는 2심 재판 중 방어권 차원에서 받은 심석희의 휴대전화 포렌식 결과 해당 내용을 확보해 A4용지 12장 분량으로 정리해 제출했다.

추가적으로 공개된 심석희와 조항민 전 코치 대화에는 "박은 조심해야겠더라. 쓰레기야", "장난으로라도 말하는 게 X 같던데", "금메달을 땄다는 게 창피하다", "솔직히 박탈당했으면 좋겠다", "김아랑, 김예진, 최민정만 보면" 등 김예진에 대한 비방도 포함돼 있었다.

앞서 디스패치는 지난 8일 심석희와 조항민 전 코치가 나눈 메시지 내용을 공개해 큰 파문을 일으켰다. 두 사람은 "그 와중에 김아랑, 최민정 연기 쩔더라", "최민정, 김아랑 연기하는 거 토나와" 등 강도 높은 비방 메시지를 주고받았다. 심지어 "힘 남으면 브래드버리 만들자"와 같은 고의 충돌을 예고하는 발언을 해 논란이 일었다.

쇼트트랙 국가대표 김예진
쇼트트랙 국가대표 김예진
home 이설희 기자 seolhee2@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