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서 뛰는 일본인 축구 선수, 그가 인터뷰서 한 말 진심 감동이었다 (영상)
2021-10-14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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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하나시티즌 공격수 마사
인터뷰서 서툰 한국어로 감동 전해
K리그2 대전 하나시티즌의 일본인 공격수 이시다 마사토시(등록명 마사)가 서툰 한국어 인터뷰로 감동을 전했다.
마사는 지난 10일 대전 한밭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1 하나원큐 K리그2 33라운드 안산 그리너스와의 경기에서 프로통산 첫 해트트릭을 달성하며 팀의 4-1 대승을 견인했다.

마사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많은 축구 팬을 감동하게 했다. 서툰 한국어로 감동적인 멋진 인터뷰를 해낸 것이다.
그는 인터뷰가 시작되자 한국어와 일본어를 섞어 쓰며 인터뷰에 임했다. 한국어에 익숙지 않은 모습이었다. 그런데 K리그 승격을 원하는 대전 팬들을 향한 인터뷰 질문을 받자 서툰 한국어로 멋진 말들을 쏟아냈다.
그는 "나는 개인적으로 지금까지 내 축구 인생이 패배자라고 생각한다. 그래도 이렇게 매 경기 인생을 바꿀 수 있는 경기가 있다. 승격, 그것 인생 걸고 하겠다"라며 자신 있게 말했다. 굳이 통역이 필요 없는 완벽한 말이었다.

마사는 과거 일본에서 주목받던 유망주였지만 성인 무대 적응에 어려움을 겪었다. 그는 이후 안산 그리너스 FC, 수원 FC, 강원 FC 등 K리그 팀에 몸을 담았다. 이후 갈비뼈 부상으로 경기에 출전하기 위해 2부리그인 대전 하나시티즌에 합류했고 생애 첫 해트트릭을 달성하며 멋진 기록을 써 내려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