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석 점유율 80%·온라인 병행' 부국제, 코로나19 뚫고 성황리 마무리 (종합)
2021-10-15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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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 15일 폐막
코로나19 확산 방지 위한 방역 조치와 온라인 프로그램 '눈길'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이하 '부국제')가 코로나19로 전 세계 영화계가 얼어붙은 상황에서도 성공적으로 행사를 마무리했다.

15일 오전 '부국제' 결산 기자회견이 온라인으로 생중계됐다.
이번 영화제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1000명 이상의 일반 관객이 참여한 국내 최초의 국제 행사였다. '부국제' 주최측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개막식 참석 대상을 72시간 이내 PCR 검사 음성 결과를 받은 사람 또는 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 이후 14일이 경과된 사람으로 엄격히 제한했다. 뿐만 아니라 3차에 걸친 방역자문단의 사전 자문을 받아 모든 운영진이 백신을 접종했고, 선제적으로 PCR 검사를 실시했다.
'부국제' 측은 또 부산시 시민방역추진단과 핫라인을 사전에 구축해 영화제 기간 내 확진자가 다녀간 사실을 확인한 당일 선제적 역학조사를 신속하게 마무리했고, 추가 확산 없이 안전하게 남은 영화제 행사를 진행했다.

이번 영화제에서는 전체 좌석의 50%만 사용했다. 원래도 티켓을 구하기 어렵다고 소문난 '부국제'이기에 티켓 확보를 위한 관객들의 열기는 더욱 뜨거웠다. 전체 유효 좌석인 9만5163석 가운데 80% 가량에 해당하는 7만6072석이 점유됐다. 이를 통해 코로나19로 억눌린 영화에 대한 갈증이 어느 정도 해소됐을 것으로 분석된다.
야외극장에서 상영한 오픈시네마도 8일 가운데 5일이 매진됐으며 전체 상영 회차 가운데 절반 이상이 매진을 기록했다.
신작 OTT 드라마 시리즈를 극장에서 상영하는 '온 스크린' 섹션도 인기였다. '지옥', '마이 네임', '포비든' 등 세 편 모두 전 회차 매진을 기록했다. 배우들이 영화와 자신의 연기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액터스 하우스'는 6번에 걸쳐 진행됐다. 이제훈, 전종서, 한예리, 조진웅, 변요한, 엄정화 등 6명의 배우들이 참여했다.
지난 해 한 명의 해외 게스트도 초청하지 못한 것과 달리 올해 '부국제'에서는 적은 숫자지만 해외 게스트들을 만날 수 있었다.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과 레오스 카락스 감독을 비롯해 69명의 해외 게스트들이 부산을 방문했다. 이들은 관객들과 대화, 스페셜 토크, 마스터 클래스, 기자회견, 인터뷰 등 다양한 창구를 통해 관객들과 만났다.

부산 해운대와 남포동을 중심으로 개최된 '부국제'를 그 외 지역으로 확장한 프로그램인 '동네방네비프'도 성황리에 열렸다. 모두 14개 장소에서 15편의 영화가 35회에 걸쳐 상영됐으며, 3771명의 관람객들이 문화 명소에서 영화를 보는 색다른 경험을 누렸다. '부국제' 관계자는 '동네방네비프'를 '올해 가장 주목받은 프로그램'으로 꼽았다.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 행사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각각 진행됐다. 한국인들은 현장에서, 해외 참석자들은 온라인에서 함께할 수 있었다. 아시아프로젝트마켓과 E-IP 마켓은 모두 1300회가 넘는 역대 최고의 미팅 건수를 기록했다.
올해 '부국제'에서는 공식적으로 2회의 영사 사고와 2회의 기자회견 지연 등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