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판 '비포 선라이즈'가 온다… '아워 미드나잇' 11월 개봉 확정

2021-10-16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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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유수의 영화제에서 주목 받은 '아워 미드나잇' 개봉 확정
아름다운 서울의 풍경 담는다

찬란한 불빛으로 물든 서울 한 바퀴, 한밤의 위로 같은 청춘들의 밤 산책이 펼쳐진다.

영화 '아워 미드나잇'이 다음 달 개봉을 확정하고 15일 티저 포스터를 공개했다.

영화 '아워 미드나잇' 티저 포스터 / 이하 필름다빈
영화 '아워 미드나잇' 티저 포스터 / 이하 필름다빈

티저 포스터에는 깊은 밤에 더 밝게 빛나는 서울의 야경과 한강 다리 위를 나란히 걷는 두 주인공 지훈(이승훈 분)과 은영(박서은 분)이 담겨 있다. 분주한 도심에서 펼쳐지는 '둘만의 밤 산책'을 운치 있게 담아내 눈길을 끈다.

티저 포스터 상단에는 영화의 영문 타이틀이 스포트라이트 조명처럼 아득한 밤하늘에 떠 있어 낭만적인 영화의 분위기를 기대하게 한다.

'아워 미드나잇'은 각자 서로 다른 이유로 한강 다리 위에서 시간을 보내던 지훈과 은영이 우연히 만나 함께 서울 곳곳을 산책하며 서로를 응원하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단편 '사랑의 무게'(2016), '새벽'(2018) 등으로 여러 영화제에서 주목받은 임정은 감독의 첫 번째 장편영화다.

임정은 감독은 "'비포 선라이즈'처럼 처음 만난 청춘 남녀가 목적지 없이 계속 걷는 영화를 만들어보고 싶었다"고 영화의 시작점을 소개한 뒤 "흑백의 화면으로 둘밖에 없는 세계처럼 서울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아워 미드나잇'은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가 지원하는 영화 스타트업 배급 판로 지원사업과 경기인디시네마 CGV/KT 상영 연계지원 사업 지원작으로 선정됐던 작품이다. 또 '제25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 섹션에서 소개됐으며 '제16회 파리한국영화제', '제16회 글래스고 영화제', '제9회 바르셀로나 아시아 영화제' 등에서도 관객들과 만났다.

home 정진영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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