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이 조폭에게 20억 걷었다” 고발한 조직원, 스스로 얼굴 깠다
2021-10-18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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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간 국제 마피아 행동대장으로 활동했다고 고백
스스로 얼굴·실명 공개하며 이재명 조폭 연루설 폭로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조직폭력배의 돈 20억 원을 받았다고 주장한 국제마피아파 조직원 박철민 씨가 스스로 본인 사진을 공개했다.
박씨와 소통하고 있는 장영하 변호사는 18일 중앙일보와 통화에서 "박씨가 증언 신빙성을 높이기 위해 본인 얼굴과 문신까지도 모자이크 없이 공개해도 된다고 허락했다"며 "증언이 허위 사실일 경우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등의 처벌을 얼마든지 받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해당 의혹은 당시 성남 국제마피아파 핵심 조직원이자 코마트레이드 직원이었던 박씨(현재 수원구치소 수감)가 김용판 국민의힘 의원을 통해 제기했다.
김 의원은 이날 경기도청에서 열린 경기도에 대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국제마피아파가 이 지사 측에 20억 원 가까이 지원했다"라며 박씨가 썼다는 사실확인서와 진술서 등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실확인서와 진술서에서 박씨는 자신이 약 12년간 국제마피아파 행동대장급 핵심 조직원이었다며 "이 지사는 변호사 시절부터 국제마피아파 원로 선배분들과 유착 관계가 있었다. 국제파 조직원들에게 사건을 소개받고 커미션을 주는 그런 공생 관계였다"고 폭로했다.
이어 "당시 국제마피아파 측근들에게 용역 등 시에서 나오는 사업의 특혜를 지원해주는 조건으로, 이 지사에게 불법 사이트 자금을 수십 차례에 걸쳐 20억 원 가까이 지원했고 현금으로 돈을 맞춰 줄 때도 있었다"라고 말했다.

장 변호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박씨가 이 지사에게 전달한 현금다발이라며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이재명 지사는 "어디서 (현금다발) 사진을 찍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야당 의원이) 노력은 많이 한 것 같다"며 "이래서 국회의원의 면책특권을 제한해야 한다. 명백한 허위 사실을 국민 앞에 틀어서 보여주고 있다"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