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 때문에 2억을 날린 어머니랑 인연을 끊을지 고민 중입니다" (영상)
2021-10-19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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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든 물어보살'에 출연한 액션배우
종교에 빠진 어머니 때문에 고민
종교에 빠진 어머니 때문에 고민이라는 안타까운 사연이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18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엄마와 연을 끊어야 할지 고민한다는 의뢰인이 출연했다.
이날 찾아온 의뢰인은 30살 액션 배우 박지아로 영화 ‘암살’에서 전지현 대역, 영화 ‘악녀’에서 김옥빈 동기 역할, 광고에서는 김혜수 아역으로 출연했다고 밝혀 시선을 집중시켰다.

의뢰인은 “어릴 때부터 엄마가 종교를 많이 믿으셨다. 성당, 무당, 절, 교회”라며 “지금 엄마와 연을 끊어야 할지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의뢰인은 눈물을 흘리며 “돌 때 성당 세례를 받았다. 이후 엄마가 점집에서 살다시피하며 무속인 자녀들을 키웠다"라며 "아버지 명의의 집을 담보로 무당에게 2억원의 보증을 섰는데 그분이 돈을 들고 도망갔다"라고 설명했다.
이후 어머니가 약 2년간 절에서 살며 일을 하고 스님들에게 돈을 줬다가 돌려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심지어 현재는 무급인 상태에서도 교회에 매일 나가 일을 해주고 있다고 한다.
의뢰인은 “아버지한테 물어보니 (헌금을) 있는 대로 다 낸다고 한다"라며 "아버지가 산업재해로 받은 장애등급으로 나온 돈을 내시는 것 같다"라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의뢰인이 가장 상처받은 부분은 교회 지인의 폭언이었다. 모친의 교회 지인은 박지아에게 이사한 부모 집에서 나가라며 “네가 보태준 게 뭐가 있냐. 사탄을 키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한테 사탄이라 욕하는데 옆에서 엄마가 가만히 있었다. 저를 나쁜 애로 몰아가는 눈빛이 이었다"라며 "나중에 엄마가 그 지인에게 연락하라고 했는데 끝까지 안 하니까 '괴물을 키웠다' 등 욕이 섞인 문자를 보냈다"고 털어놨다.
그러나 모친에게도 사연은 있었다. 불우했던 어린 시절과 무뚝뚝한 남편에 의지하지 못한 것을 종교로 해결하는 듯 보였다.
이야기를 들은 서장훈은 "사랑하는 엄마가 늪에 빠져 있는데 두고 갈 거냐"라며 "수렁에 빠진 엄마를 구해야 할 것 아니냐"라며 의뢰인을 설득했다.
이수근 역시 "어머니가 본가에서 너를 이상한 눈빛으로 본 게 도와 달라는 신호일지도 모른다"라며 의뢰인에게 먼저 다가갈 것을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