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2O가 수소 아니냐”라고 대답해 망신당한 홍준표, 뒤끝 작렬했다
2021-10-19 14:20
add remove print link
원희룡 지사 질문에 우물쭈물한 홍준표
“H2O가 수소 아니냐”라고 답해
국민의힘 대선주자로 나선 홍준표 의원이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의 기습 질문에 당황해 H2O를 수소라고 말하는 실수를 저질렀다. 홍 의원은 토론회가 끝난 뒤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대통령이 세세한 부분까지 모두 알아야 하냐"라며 불편한 감정을 드러냈다.

지난 18일 진행된 국민의힘 대선후보 경선 부산·울산·경남 토론회에서 원 전 지사는 "홍 의원이 5년 내 진행할 수 있는 공약으로 수소 경제를 얘기했다. (그렇다면) 수소는 무엇으로 만드냐"라는 질문을 던졌다.
홍 의원이 "수소 경제 시스템만 만들겠다는 것"이라고 짧게 답하자 원 전 지사는 "수소를 만들어야 수소 경제 시스템이 되는 것 아니냐. 수소를 뭐로 만드냐"라고 거세게 몰아붙였다. 그러자 홍 의원은 "수소는 H2O인가 그거 아니냐"라고 대답했다.

이에 원 전 지사는 "H2O는 물이다. 물로 만들 거냐"라며 홍 의원을 압박했다. 결국 홍 의원은 제대로 된 답변을 하지 못했고 발언 시간이 종료됐다. 토론이 끝난 후 홍 의원은 "원 후보가 토론을 가장 잘한 것 같다. 제가 골탕을 먹었다"라고 말했다.
한편 홍 의원은 토론회를 마친 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홍 의원은 "저는 수소를 어떻게 만드는지 몰랐다. 그냥 물인 H2O를 분해해서 만드는 것인 줄 알고 있었는데 원희룡 후보가 그게 아니라고 우기니 더 할 말이 없었다"라며 "대통령이 수소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세세한 부분까지도 알아야 하는지는 의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토론할 때마다 미세한 각론으로 골탕을 먹이는 원 후보를 조심해야겠다. 미세한 각론까지 다 아는 그런 대통령은 아마 지구상에 없을 거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