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까지 공개하고 이재명 물고 늘어진 조폭, 알고 보니 그 사람 아들이었다"

2021-10-19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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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호중 민주당 원내대표 "까도 까도 국민의힘"
"돈뭉치 사진마저 조폭이 올린 '허세 샷'이더라"

장영하 변호사 페이스북에서 공개된 박철민씨 / 이하 사진=장영하 변호사 페이스북
장영하 변호사 페이스북에서 공개된 박철민씨 / 이하 사진=장영하 변호사 페이스북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조직폭력배의 돈 20억 원을 받았다고 주장한 조직폭력배 박철민씨가 국민의힘 소속 인사의 아들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9일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김 의원이 공개한 출처도 알 수 없는 돈다발은 사실 해당 조폭이 SNS에 2018년에 자신이 번 돈이라고 '허세 샷'으로 올린 사진"이라면서 이처럼 말했다.

그는 "조폭이 자신이 '친박연대로 18대 국회의원에 입후보했고 성남시 시의원과 시의회 부의장을 지낸' 박 모 전 의원의 아들이라고 밝혔다고 한다"면서 "제보자였던 조폭마저도 그쪽 정당 (인사의) 아들이다. 까도 까도 국민의힘"이라고 말했다.

윤 원내대표가 지칭한 인사는 실제로 지난해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소속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윤 원내대표는 "면책특권에 기대 아무 말이나 던진 김용판(국민의힘 의원)은 국민의힘의 현재 수준을 정확히 보여준다"면서 "우리 당은 김 의원에 대해 윤리위 제명을 제소하는 등 반드시 책임을 묻겠다"고 했다.

그는 "이번 국정감사는 한마디로 대장동 개발 의혹은 국민의힘 게이트라는 것을 다시 확인하는 국감이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전날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청 국감에서 조직폭력배 박철민씨가 제보했다는 현금다발 사진을 제시하며 이 후보가 성남시장 시절 20억원을 지원받았다고 주장했다.

김용판 국민의힘 의원이 18일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조폭으로부터 20억 원을 지원받았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주장하며 공개한 돈뭉치 사진(왼쪽 사진). 그런데 같은 사진이 이 경기도지사가 성남시장을 퇴임한 이후인 2018년 11월 제보자인 박철민씨의 페이스북에 다른 내용으로 올라왔다는 사실이 뒤늦게 밝혀지며 가짜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김용판 국민의힘 의원이 18일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조폭으로부터 20억 원을 지원받았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주장하며 공개한 돈뭉치 사진(왼쪽 사진). 그런데 같은 사진이 이 경기도지사가 성남시장을 퇴임한 이후인 2018년 11월 제보자인 박철민씨의 페이스북에 다른 내용으로 올라왔다는 사실이 뒤늦게 밝혀지며 가짜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박철민씨
박철민씨

home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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