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이 돼버린 김선호 과거 발언…“반짝 스타가 되는 게 꿈입니다”

2021-10-20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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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선호 과거 인터뷰 내용 눈길
무명 시절, 반짝 스타가 꿈이라고 밝혀

배우 김선호는 오랜 무명 시절을 겪었다.

1986년생인 그는 지난 2009년 연극 '뉴보잉보잉'으로 데뷔했다. 김선호는 서울 대학로에서 연극배우로 활동하며 연기자의 꿈을 키웠다. 그러던 중 지난 2019년 12월 KBS2 예능 '1박 2일 시즌4' 고정 멤버로 합류했다. '김선호'라는 이름을 대중적으로 알리게 된 첫 작품이었다.

김선호는 '1박 2일'에서 잘 생긴 외모와 남다른 예능감으로 시청자들에게 사랑받았다. '1박 2일'은 무명 생활의 종지부를 찍게 한 '터닝 포인트'가 됐다.

김선호 / 이하 솔트엔터테인먼트 인스타그램
김선호 / 이하 솔트엔터테인먼트 인스타그램

김선호는 이후 배우로서 존재감을 보여주는 작품에 출연하게 됐다.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방송된 tvN 토일 드라마 '스타트업'이었다. 이 작품으로 소위 말하는 '떡상 배우'로 발돋움했다.

김선호는 지난 8월부터 10월까지 방송된 tvN 토일 드라마 '갯마을 차차차'에서는 연기 인생의 꽃을 피웠다. 이 드라마는 많은 사랑을 받았고 김선호는 그야말로 '대세 배우' 반열에 올랐다.

그러나 드라마 '갯마을 차차차' 종영일인 지난 17일, 혼인 빙자 및 낙태 요구 의혹을 제기한 전 여자친구의 폭로 글로 인해 김선호는 인생 최대 위기를 맞았다. 결국 김선호는 20일 공식 입장에서 의혹을 시인했고 폭로 글을 올린 여성에게 사과했다. (김선호 입장 전문 보기)

짧았던 김선호 인기 가도에 마침표를 찍는 순간이었다.

김선호
김선호

이런 가운데 20일 커뮤니티 더쿠에는 김선호의 과거 인터뷰가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 지난 2019년 9월 보도된 매거진 '하퍼스 바자 코리아' 인터뷰였다. 당시 김선호는 KBS2 예능 '1박 2일 시즌4'로 얼굴을 알리기 전이었다. 사실상 김선호를 모르는 사람들이 적지 않았던 시기였다.

당시 인터뷰에서 하퍼스 바자 코리아 측은 "무대에 선 지 10년이 되어간다. 연기를 처음 시작할 때 10년 후 모습을 그려봤었나?"라고 물었다.

김선호는 "(무명 시절에) 친구들이 꿈이 뭐냐고 물어보면 반짝 스타라고 답했었다. 높이 뜨는 별이 되었다 지고 싶다고. 진지하게 생각하지 않았던 것이었다. 그러다 금세 마음을 고쳐 먹고 현실적인 배우가 되길 꿈꿨다"라고 말했다.

이어 "막연하게 스크린의 기회가 세 번만 주어진다면 누구보다도 빠르게 적응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천천히 좋아지지만 어떤 환경을 받아들이고 적응하는 건 빠른 편이었다. 실제로 드라마를 세 편하고 나니 배우 생활에 현실감이 생겼다. 작품을 이어서 할 수 있는 배우. 연기를 시작할 때의 목표와 각오가 이어진 것 같아 운이 좋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인터뷰 전문 보기)

해당 인터뷰 내용은 본 더쿠 네티즌들은 씁쓸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20일 더쿠에 올라온 주요 댓글이다. (전체 댓글 보기)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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