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할 줄 몰랐다…” '오징어 게임' 때문에 얼굴 활짝 핀 넷플릭스 CEO
2021-10-21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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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CEO “오징어 게임 성공할 줄 몰랐다”
전 분기 대비 넷플릭스 가입자 440만 명 증가
리드 헤이스팅스 넷플릭스 CEO가 3분기 실적 발표 자리에 '오징어 게임' 복장을 입고 등장해 함박웃음을 지었다. 드라마 '오징어 게임'으로 거둔 실적 때문이다. 넷플릭스는 이번 발표를 통해 지난 분기 대비 가입자가 440만 명 이상 증가하는 호성적을 거뒀다고 공개했다.

헤이스팅스 CEO는 지난 19일(현지 시각) 온라인 형식으로 '넷플릭스 3분기 실적 발표'를 진행했다. 그는 주연배우 이정재가 '오징어 게임'에서 착용했던 초록색 체육복을 입고 나와 'K-콘텐츠'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헤이스팅스 CEO는 "'오징어 게임'이 넷플릭스 역사상 가장 히트작이 됐다"라고 자랑했다. 이어 넷플릭스 측은 3분기에만 유료 가입자가 440만 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넷플릭스는 지난 2분기에는 신규 가입자가 150만 명에 그치며 기대에 못 미치는 성과를 나타냈다. 여기에 새로운 OTT 업체들이 무서운 성장세를 보이며 위기설까지 불거졌다.
지난 7월, 2분기 실적 발표에 나섰던 헤이스팅스 CEO도 연신 굳은 표정으로 발표를 진행했다. 이후 3분기 때 '오징어 게임'이 대박 나자 분위기가 180도 달라졌다. 헤이스팅스 CEO는 3분기 실적 발표에서는 웃는 표정으로 나와 "한국 콘텐츠가 더 많은 신규 가입자를 유치하는 데 도움이 됐다"라고 설명했다.

헤이스팅스 CEO는 "김민영 아시아태평양 콘텐츠 총괄 부사장이 이끄는 한국 콘텐츠 팀이 '오징어 게임'을 발굴했다"라며 "나와 공동 CEO인 테드 서랜도스도 '오징어 게임'이 글로벌하게 흥행할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테드 서랜도스 CEO는 "어떤 작품이 입소문이 날지 예측하는 것은 정말 어렵다. 하지만 그런 일이 생길 경우 파급력은 매우 강력하다. 한국 드라마는 때로 대단한 성과를 낼 때가 있다"라고 극찬했다.
이어 넷플릭스 측은 '오징어 게임'을 통해 다양한 굿즈의 수요도 늘어났다며 넷플릭스 수익 다각화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