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 게임부터 스우파까지?'…중국 예능 프로그램, 표절 논란 터졌다
2021-10-21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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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 게임'과 비슷한 예능 공개한 중국 프로그램 제작사
중국 네티즌 비난 쏟아지자 포스터·제목 교체
중국 프로그램 제작사가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과 Mnet '스트릿 우먼 파이터'와 비슷한 프로그램을 공개했다가 비난받았다.
지난 20일(현지 시각) 중국의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유큐는 신규 예능프로그램을 공개했다. 이 중 한국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과 Mnet '스트릿 우먼 파이터'를 연상케 하는 프로그램이 포함돼 논란에 휩싸였다.

공개된 '오징어의 승리'(勝利)라는 새 예능 프로그램은 제목에 '오징어'가 들어갔을 뿐만 아니라 포스터 로고에도 '오징어 게임'의 상징인 동그라미, 세모, 네모 도형을 사용했다. 프로그램 내용 역시 "참가자들이 유년 시절 게임에 도전해 우승자를 가리는 프로그램"이라고 설명됐다.

'오징어의 승리' 외에도 유큐가 공개한 댄스 리얼리티 프로그램 '대단한 댄서'(了不起的舞社) 역시 문제가 됐다. 포맷은 기존 중국 댄스 프로그램인 '저취시가무'(这就是街舞)와 흡사하나 여성 댄서만을 모집한다는 콘셉트가 '스트릿 우먼 파이터' 영향을 받은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이와 관련해 한국뿐만 아니라 자국 내에서도 비난의 목소리가 나왔다. 논란이 거세지자 유큐는 "해당 포스터는 폐기된 초안인데 직원의 실수로 잘못 공개됐다. 최종 결정된 새 프로그램 제목은 '게임의 승리'다"라고 밝혔다. 새로 공개된 포스터에는 도형들이 삭제됐다.


그러나 중국 네티즌들은 여전히 "부끄럽다", "우리나라 전체 이미지가 훼손됐다", "뻔뻔하다", "제대로 사과해라" 등의 댓글을 남기며 분노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