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13 사면 후회할 수도…” LG와 손잡은 애플, 역대급 '신기술' 도입한다

2021-10-21 17:33

add remove print link

LG이노텍, 신형 아이폰에 탑재될 '폴디드 카메라' 개발 중
'카툭튀' 줄이면서 카메라 성능은 더 좋아지는 신기술

LG이노텍이 애플에 '카툭튀'(카메라가 툭 튀어나오는 현상)를 혁신적으로 줄일 수 있는 '폴디드 카메라'를 공급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향후 발매될 아이폰에서는 단점으로 지적되던 '카툭튀'가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폴디드 카메라 구조 / 삼성전기 유튜브
폴디드 카메라 구조 / 삼성전기 유튜브

전자신문은 21일 "LG이노텍이 애플에 폴디드 카메라를 공급한다"고 보도했다. 당초 협력이 예상되던 삼성전기는 삼성전자에 집중하는 대신 LG이노텍이 그 자리를 치고 들어온 것으로 보인다. LG이노텍은 벌써 애플 아이폰에 적용될 폴디드 카메라 개발에 착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미 담당 인력이 배치됐으며 아이폰에는 2022년에서 2023년 사이 본격적으로 탑재될 것으로 관측된다.

폴디드 카메라는 기존 카메라와 다르게 렌즈와 이미지 센서가 수직으로 배치되지 않는다. 대신 빛의 굴절을 이용해 마치 잠망경처럼 수평으로 렌즈와 이미지센서를 배치해 초점 거리를 늘릴 수 있다. 이렇게 카메라를 배치할 경우 '카툭튀'를 줄이면서도 렌즈와 센서 사이의 거리가 기존보다 멀어져 더 좋은 카메라 성능을 확보할 수 있다.

판매를 시작한 아이폰 13 / 뉴스1
판매를 시작한 아이폰 13 / 뉴스1

폴디드 카메라는 지난해 1월 출시된 삼성전자 갤럭시S20 울트라에 처음으로 적용됐다. 이후 애플도 폴디드 카메라에 관심을 보여 폴디드 카메라 공급처인 삼성전기와 애플의 협력 가능성이 제기됐다. 하지만 삼성전기가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카메라 개발에 집중하겠다"고 밝히며 협상이 결렬됐다.

업계 관계자는 "스마트폰의 성능이 상향 평준화되며 제품 간 차별화가 쉽지 않다. 카메라는 소비자들이 가장 중요시하는 기능이라 갤럭시 스마트폰 시리즈 경쟁력 확보를 위해 최고 경영진이 결정한 것으로 안다"라고 밝혔다. 이에 애플은 이전부터 아이폰 카메라 부품을 제작하던 LG이노텍과 협력을 통해 폴디드 카메라를 공급받을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최근 카메라 성능을 크게 강화한 아이폰 13 시리즈를 출시했다. 하지만 '카툭튀'가 지나치게 심해져 많은 소비자가 아쉬움을 표했다. 향후 발매될 아이폰에 폴디드 카메라가 적용될 경우 '카툭튀'는 줄이면서 카메라 성능은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실시된다.

home 김성민 기자 story@wikitree.co.kr

NewsCh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