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유명 영화배우가 쏜 소품 총에 카메라맨이 맞아 사망했습니다

2021-10-22 14:25

세트장에서 실탄 장전된 소품 총 발사한 알렉 볼드윈

사고로 여자 촬영감독 사망하고 영화감독은 부상

미국 할리우드 배우 알렉 볼드윈이 촬영 중 발사한 총에 맞은 스태프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미국 데드라인은 21일(현지 시각) "알렉 볼드윈이 영화 촬영장에서 쏜 총에 촬영감독 1명이 사망하고 1명은 부상을 입었다"고 보도했다.

이날 오후 3시 50분께(미국 동부시각) 미국 뉴멕시코주에서 촬영 중인 영화 '러스트(Rust)' 촬영장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출동한 경찰에 따르면 촬영장에서 알렉 볼드윈이 영화 리허설 중 실탄이 든 줄 모르고 스태프에게 소품 총을 겨누다가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고로 총에 맞은 여성 촬영 감독 할리나 허친스(42)와 영화감독 조엘 소자(48)가 급히 병원으로 이송됐다. 허친스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사망했으며 소자는 현재 위급 상태로 확인됐다. 제작사 관계자는 "당분간 제작을 중단했다"며 "배우와 스태프의 안전이 최우선"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볼드윈은 수사관의 심문을 받고 석방됐다"라며 "구속이나 기소된 바가 없다"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사건과 관련한 관계자들을 상대로 조사를 계속 진행하는 한편 사용된 총기의 종류와 총격 경위 등에 대해 수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