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사라졌던 투개월 도대윤, 10년 만에 입 열었다 (영상)
2021-10-26 10:18
add remove print link
“예림이가 저를 버렸다는 말이 있던데…”
도대윤 “조울증으로 활동 중단, 힘들었다”
혼성듀오 투개월 출신 도대윤이 10년 만에 근황을 전했다.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은 지난 25일 '[도대윤을 만나다] 투개월 활동 중 돌연 잠적... 10년 만의 최초 근황'이란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이날 공개된 영상에는 2011년 방송된 '슈퍼스타K 시즌3'를 통해 이름을 알린 투개월 멤버 도대윤이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귀여운 외모와 감미로운 음색을 가진 그는 김예림과 듀오를 결성, 활발하게 활동하다 돌연 자취를 감춰 궁금증을 안겼다.

이와 관련해 도대윤은 "경연이 끝나고 활동을 하면서 많이 힘들었다. 한번도 공개적으로 얘기한 적 없는데 사실 2012년에 조울증 진단을 받아서 입원하고 약도 먹었다. 그렇게 조울증 있는 상태로 1년 더 활동하다가 포기를 하고 '공부해야겠다'라는 생각에 다시 미국에 가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가장 결정적인 건 예림이한테 피해가 간 걸 내가 느꼈을 때다. 그때 내려놨다. 이 병을 앓고 예림이랑 같이 활동을 하면 예림이의 길을 어렵게 만들 것 같았다"며 "예림이도 내가 힘들어하는 걸 알아서 얘기를 하고 각자의 길을 걷게 됐다"고 털어놨다.
도대윤이 미국으로 돌아가고 김예림이 솔로 활동을 하자 일부 누리꾼들은 인기가 많았던 김예림이 도대윤을 버렸다며 두 사람의 불화를 주장하기도 했다. 도대윤은 해당 루머를 언급하며 "어떤 분들은 예림이가 나를 버렸다고 하는데 전혀 아니다"라고 선을 그으며 김예림의 활동을 멋있게 보고 있다고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연예계 활동을 접고 미국에 있었던 도대윤은 뉴욕에서 음식점 서빙 아르바이트를 했다고 말했다. 이후 회사에 입사해 삼성 핸드폰 출시하기 전 테스트를 하는 엔지니어로도 근무했다고.
6년 만에 한국에 돌아온 도대윤은 다시 가수의 길을 걷기 위해 준비 중이다. 그는 "팬분이 '미움받을 용기'라는 책을 보내주셨는데 마지막으로 용기를 내서 잘 되든 안 되든 후회 없이 음악 해야겠다는 확신이 생겼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조울증이) 많이 좋아졌다. 약은 안 먹는다. 용기랑 자신감이 좀 생겼다. 그때보다는 좋은 모습, 음악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다시 잠깐이라도 투개월 뭉쳐서 팬분들에게 예전 추억을 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대윤님 제 이상형 목소리 1위입니다", "다시 노래를 하신다니 너무 좋아요", "응원합니다. 꼭 잘 됐으면 좋겠어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