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에서 금속탐지기 갖고 놀다가 주웠어요”… 금속물체 정체에 누리꾼들 화들짝
2021-10-29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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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워서 근처 해병대에 갖다 줬어요”
알고 보니 소총 가늠자… 총기 부품

한 누리꾼이 산에서 금속탐지기를 갖고 놀다 주운 물건의 정체에 누리군들이 놀랐다.
‘안녕하세요, 산에서 금속탐지기 가지고 노는 아저씨예요’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지난해 10월 인터넷 커뮤니티 루리웹에 올라왔다.
글쓴이는 일반인들은 용도조차 파악하기 힘든 금속물체를 담은 사진을 올리고 “근처 해병대 가져다 줬어요”라고 말했다.
사진을 본 일부 루리웹 누리꾼이 화들짝 놀랐다. 놀란 누리꾼은 대부분 군대를 다녀온 이들이었다. 그 이유가 뭘까. 사진 속 금속물체가 총 부품이기 때문. 신형 K2 소총, 정확하게는 K2C1의 가늠자다.
가늠자는 소총 등 원거리용 무기로 조준할 때 사용하는 장치다. 목표점을 향해 총을 일자로 놓기 위해 만들어진 쇳조각이라고 할 수 있다.
게시물을 본 한 누리꾼은 구형 K2는 총기 일체형이지만 K2C1은 가늠자를 분리하고 스코프를 달 수 있게 개량됐다고 설명했다.
누리꾼들 사이에선 “녹슬지 않은 걸 보니 최근 분실한 것인 듯” “재밌는 건 분실한 부대가 분실 신고를 안 했을 것이라는 점” “잃어버린 부품은 있는데 서류상으로 잃어버린 줄은 모름” “상태가 이 정도라면 보급받고 얼마 안 돼 잃은 것으로 보인다” 등의 반응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