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요즘 군대 급식?” 믿을 수 없는 사진이 올라왔다 (+사진 6장)

2021-11-01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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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시범부대로 선정된 3사단 급식
놀라운 퀄리티와 깔끔한 시설 자랑해

국방부가 급식 질 개선을 위해 운용 중인 시범부대의 급식 사진이 네티즌들을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3사단 23여단 급식 / 이하 페이스북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
3사단 23여단 급식 / 이하 페이스북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

지난 31일 페이스북 페이지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에는 '3사단 23여단 급식 근황'이라는 게시물이 올라왔다. 제보자 A 씨는 자신의 부대 급식 사진 6장을 공개했다.

그가 공개한 사진 속에는 뚝배기에 담긴 닭곰탕, 치즈 돈가스 등이 포함돼 있어 눈길을 끌었다. A 씨가 공개한 사진 중에는 군대에서 먹기 쉽지 않은 우동도 포함돼 있었다. 나눠 주는 디저트들도 기존 군대 급식과는 큰 차이가 있었다.

과거 밥과 김치 한 조각에 김만 나오던 특정 부대의 부실 급식과는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보여줬다. 장병들이 먹던 기존 급식과 비교해도 확연하게 질이 올라간 것을 알 수 있었다.

해당 급식 사진을 올린 A 씨는 "우리 부대 식단을 자랑하고 싶어서 제보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도 많은 부대들의 식단이 나아지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해당 부대에 대해 잘 알고 있는 한 네티즌도 "여기가 급식 시범운용 부대로 3억 원가량을 들여서 민간조리원 2명, 부사관 3명, 취사병 10명 정도를 동원해서 만드는 급식이다. 테이블에 전기 그릴도 있을 정도다. 시설도 거의 회사 직원 식당 같다"라며 호평을 아끼지 않았다.

국방부는 지난 8월 장병 기본 급식비를 하루 8790원에서 1만 1000원 수준으로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2022년 장병 하루 급식비를 대폭 인상하는 것과 더불어 다양한 특별식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국방부는 일부 부대에 한해 민간 급식업체를 통해 급식 질을 끌어올리는 시범 사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장병들의 반응이 좋을 경우 이러한 민간 급식업체 도입을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정말 이렇게 나올까", "식당 시설 자체는 정말 좋아 보인다", "보여주기식이 많아서 믿음이 안 간다", "이렇게 할 수 있으면서 지금까지는 왜 안 했냐", "저거 반만 따라가도 괜찮겠다"라며 반신반의하는 반응을 보였다.

네티즌 반응 / 이하 페이스북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
네티즌 반응 / 이하 페이스북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
home 김성민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