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살 고3 학생이 백신 맞고 사망…” 처음으로 미성년자 사망사례 나왔다

2021-11-01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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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접종 후 75일 뒤 사망한 고3 학생
방역당국 “신속대응팀이 현재 조사 중”

지난 8월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받은 고3 학생이 지난달 27일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기저질환도 없던 고3 학생이 접종 75일 만에 갑자기 사망하며 미성년자 백신 접종에 대한 불안감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

기사와는 관련 없는 사진 / 이하 뉴스1
기사와는 관련 없는 사진 / 이하 뉴스1

지난달 30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고3 학생 한 명이 지난 8월 13일 백신 접종을 받은 뒤 같은 달 27일 사망했다고 밝혔다. 백신 접종과 사망 사이 인과관계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해당 학생에게 기저 질환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된 만큼 방역 당국은 조사를 거쳐 백신 부작용 연관성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방역당국은 '백신 부작용'과 '청소년 돌연사' 같은 다양한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의학계는 코로나19 백신 부작용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의견을 내놨다.

YTN과 인터뷰를 진행한 김윤 서울대 의대 교수는 "심근염이나 심낭염 같은 부작용은 빠르면 2, 3일, 길어도 2주 이내에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75일이나 지나 사망한 것을 보면) 백신의 부작용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아 보인다"라고 주장했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관계자는 1일 브리핑을 통해 "관련 내용은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이다. 결과 발표 일정은 아직 미정이다. 신고 절차에 따라 보건소에 신고되면 기초 조사를 하고 신속대응팀과 전문가 자문위원회를 거쳐 인과성 평가를 한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신속대응팀에서 조사가 진행되고 결과가 나오면 피해 조사가 진행되는 부분이라 현재 상황에서는 답변 드리기 어렵다. 정확하고 신속하게 조사와 평가가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1일까지 12~15세 소아·청소년 중 27.2%에 해당하는 50만 8000명이 코로나 19 백신을 접종하기를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6~17세에 한해서는 65.4%에 해당되는 57만 2000명이 백신 접종을 예약했다. 하지만 백신을 접종한 19세 수험생 사망 사례가 나오면서 학부모와 학생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home 김성민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