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혐 낙인 찍힌 유투버 보겸, 윤지선 교수 논문 윤리 심사 결과 나왔다
2021-11-08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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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형수술 이후 한동안 활동을 중단한 유튜버 보겸
'한남유충' 논문 윤리 심사 조사 결과 공개해
여혐 논란에 휩싸인 유튜버 보겸(김보겸)이 윤지선 교수 논문 연구 윤리 심사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지난 7일 밤 보겸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카톨릭대 판결 나왔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시했다.

마스크와 선글라스로 얼굴을 가린 보겸은 “윤지선 교수님의 논문에 대한 연구 윤리 심사 조사 결과가 나왔다”며 “윤지선 교수님에게 개인 연락을 드렸고 이 논문이 만들어진 가톨릭대를 찾아갔더니 '우리 소관 아니다, 논문이 발행된 철학연구회로 가라'고 해서 철학연구회를 갔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 논문의 문제에 대해서 말씀드리니 연구회 회장님께서 '내가 할 수 있는 게 없으니 당신이 알아서 고발하라'고 말했다"라며 "고발을 위해 한국연구재단에 문의를 하고 10개월 만에 심사 결과가 나왔다"라며 메일로 받은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그러면서 “윤지선 교수님과 철학연구회의 3월 최종 의견문에서 '논문에 문제가 없고 심사 과정에도 문제가 없다'고 했다”며 “하지만 가톨릭대학교에서는 수정된 논문이 연구 윤리를 확실히 위반했다고 판결했다”고 설명했다.
또 보겸은 “10개월의 결과가 바로 이거다. 이 논문은 연구 윤리도 위반했고 여러 문제가 있다고 한다”며 "철학연구회 측에 연락해 윤지선 교수의 논문을 내려달라고 공식적으로 요청하겠다"고 강변했다.



이후 보겸은 철학연구회 회장에게 직접 연락했지만 받지 않자, 결과문을 들고 직접 철학연구회를 방문했다. 하지만 철학연구회 회장과 만나지 못하자, 보겸은 결과문을 사무실 앞에 둔 뒤 "혹시 모르니까 이메일로도 전달드리겠다"며 말을 마쳤다.
앞서 보겸은 팬들과 인사할 때 사용하는 '보이루(보겸+하이루)'가 여성 혐오 표현으로 논문에 기재되자 이를 쓴 윤지선 세종대학교 초빙교수와 갈등을 빚었다.
윤 교수와 법적 대응을 이어가던 보겸은 이후 기존 이미지를 바꾸기 위해 성형수술을 받았다. 성형 수술을 마친 보겸은 상반신만 드러낸 채 등장해 "얼굴을 내놓고 방송을 할 자신이 없다"라며 향후 얼굴을 공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오는 23일 윤지선 교수를 상대로 보겸이 건 손해배상소송 첫 재판이 열린다. 서울중앙지법 민사86단독 김상근 판사가 공판을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