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배우, 유명 가수 성추행 폭로…“뮤비 촬영장에서 갑자기 만졌어요”

2021-11-11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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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모델 에밀리 라타이코프스키, 팝가수 성추행 피해 사실 폭로
BBC 뉴스 나이트 측이 로빈 시크 측에 입장 요구하자 '대응 無'

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 셔터스톡
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 셔터스톡
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 셔터스톡
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 셔터스톡

영국 출신 모델 겸 배우 에밀리 라타이코프스키(30·Emily Ratajkowski)가 팝가수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에밀리 라타이코프스키는 지난 9일(현지 시각) BBC 뉴스 나이트와 인터뷰에서 이날 출간한 자신의 에세이 '마이 바디(My Body)' 내용을 소개하며 팝가수 로빈 시크(44·Robin Thicke)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고 밝혔다.

'I wasn't just famous; I was famously sexy': Model Emily Ratajkowski on the dangers of being desired In an interview with CNN Style to promote her debut book, "My Body," Ratajkowski details the complex experience of capitalizing on her beaut
CNN

라타이코프스키는 "많은 사람들이 모델을 생각할 때 많은 무명의 직업 모델들이 있다는 것을 생각하지 못한다. 난 당시 그런 모델 중 한 명이었다"며 "내가 가끔 하던 일들은 아파트에서 내게 포즈를 취하게 하고 란제리를 입히는 중년 남성들을 상대하는 것이었다"고 털어놨다.

이뿐만이 아니었다. 지난 2013년 미국 팝가수 로빈 시크 '블러드 라인스' 뮤직비디오 촬영 현장에서 있었던 성추행 피해 사실도 언급했다. 그는 "낯선 사람의 손이 난데없이 나타나 내 가슴을 만졌다. 당시 상반신 노출 상태였으며 본능적으로 뒤돌아보니 로빈 시크가 있었다"고 폭로했다.

이어 "로빈 시크가 동의를 구하지 않고 내 몸을 만졌는데 다들 못 본 척했다. 그는 웃으면서 뒤로 물러났지만 모욕감이 들었다"며 "그때 당시에는 심각하게 여기지 않았지만 몇 년 뒤 겪을 일을 돌아보니 '현실 또는 진실'을 마주 봐야 했다. 이미지를 팔고 자기 몸을 상품화하는 일이 나쁘다고만 얘기하지는 못하겠다"고 토로했다.

BBC 뉴스 나이트 측은 로빈 시크에게 라타이코프스키 주장에 대해 입장을 요구했으나 응답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에밀리 라타이코프스키 / 인스타그램
에밀리 라타이코프스키 / 인스타그램
영화 '메이킹 더 룰'에 주인공으로 출연한 로빈 시크 스틸컷 / '메이킹 더 룰' 배급사
영화 '메이킹 더 룰'에 주인공으로 출연한 로빈 시크 스틸컷 / '메이킹 더 룰' 배급사
영화 '메이킹 더 룰'에 주인공으로 출연한 로빈 시크 스틸컷 / '메이킹 더 룰' 배급사
영화 '메이킹 더 룰'에 주인공으로 출연한 로빈 시크 스틸컷 / '메이킹 더 룰' 배급사
영화 '메이킹 더 룰'에     주연배우로     출연한 로빈 시크 스틸컷 / '메이킹 더 룰' 배급사
영화 '메이킹 더 룰'에 주연배우로 출연한 로빈 시크 스틸컷 / '메이킹 더 룰' 배급사
영화 '메이킹 더 룰'에 주연배우로 출연한 로빈 시크 스틸컷 / '메이킹 더 룰' 배급사
영화 '메이킹 더 룰'에 주연배우로 출연한 로빈 시크 스틸컷 / '메이킹 더 룰' 배급사
home 구하나 기자 hn9@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