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왜곡으로 나락 갔던 설민석, 사실 진짜 '승승장구' 하고 있었다

2021-11-10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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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가에서 사라졌던 역사 강사 설민석
여전히 인기·영향력 유지하고 있는 놀라운 근황

논문 표절 논란, 역사 왜곡 이슈로 방송가에서 모습을 감췄던 스타 역사강사 설민석의 근황이 주목 받고 있다.

현재 인터넷 서점 교보문고 11월 1주 차 '어린이 분야 베스트 셀러' 1위 책은 '설민석의 한국사 대모험' 18권으로 알려졌다.

설민석 책의 인기는 여기서 끝이 아니다. '설민석의 삼국지 대모험' 4권은 7위에, '설민석의 세계사 대모험' 10권도 베스트셀러 상위권에 올라있다.

아이휴먼 제공
아이휴먼 제공

또 '설민석의 무도 한국사 특강', '설민석의 조선왕조실록', '설민석의 삼국지' 등도 출간과 함께 베스트셀러 대열에 오르면서 큰 인기를 얻은 바 있다.

이처럼 설민석의 서적들이 인기 있는 이유는 그가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쉽고 재미있게 역사를 알려주기 때문이다.

이하 유튜브 '설쌤TV'
이하 유튜브 '설쌤TV'

한 출판계 관계자는 매일경제에 "아이들의 역사 입문용으로 설민석 책만 한 것이 없다는 얘기가 많다. 전문가보다 '지식 전달자'로 보는 인식이 강해 논란이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올해로 52세인 설민석은 단국대학교 연극영화학과를 졸업한 후 2010년 연세대학교 교육대학원에서 '한국 근현대사 교과서 서술에 나타난 이념 논쟁 연구' 논문으로 석사 학위를 받은 역사강사다. 연극영화과 출신답게 간결하면서 재치 있는 역사 설명, 귀에 쏙쏙 들어오는 특유의 화법으로 스타 강사 반열에 올랐다.

하지만 MBC '선을 넘는 녀석들'(선녀들), EBS '설민석의 역사로', tvN '설민석의 벌거벗은 세계사' 등 방송 프로그램 활동 도중 역사 왜곡 논란과 논문 표절 의혹에 휩싸이면서 모든 방송에서 하차한 후 현재 독자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home 김유표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