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한 번 잘못했다가… 1년치 녹음 다 날린 방탄소년단 RM

2021-11-12 09:39

add remove print link

1년 넘게 신곡 준비 중이던 방탄소년단 RM
청소프로그램 돌리다가 파일 모두 사라져

방탄소년단의 리더 RM이 최근 1년간 작업을 진행하고 있었던 노래 파일을 실수로 지웠다고 털어놨다. 그는 "올해 최악의 날이다"라면서도 팬을 챙기는 다정한 모습을 보여줬다.

방탄소년단 리더 RM / 이하 뉴스1
방탄소년단 리더 RM / 이하 뉴스1

RM은 12일 팬 커뮤니티인 '위버스'를 통해 "오늘 파일 삭제를 잘못해서 일 년 넘게 작업한 파일이 오디오만 다 날아갔다. 멘털 붕괴 그 자체다. 그래도 힘내서 (해야겠다)"라고 말했다. 그는 "거의 다 끝냈었는데... 올해 최악의 날인 것 같다"라며 슬픈 소식을 전했다.

팬들의 걱정이 이어지자 RM은 바로 자세한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걱정하실까 봐 그러는데 딱 한 곡이다. 나머지 노래들은 다른 사람들이 잘 보관했는데 이건 녹음한 트랙이 60개가 넘어서 다시 할 엄두가 나지 않는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RM은 포기하지 않고 팬들에게 "그래도 잘해서 언젠가 꼭 들려드리겠다. 여러분들은 (컴퓨터) 청소 프로그램 조심히 쓰면 좋겠다"라고 당부했다.

방탄소년단의 팬들은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더쿠 네티즌들은 "저렇게 속상해하며 글 쓴 거 처음 본다. 너무 슬프다", "전 세계 아미들이 머리 모아 복구 방법 의논 중이다", "악기 제외 60트랙이면 언제 다시 작업하냐", "60트랙이면 진짜 심혈을 기울인 곡일 텐데", "하루 치만 날아가도 멘털 붕괴인데 1년 치라니"라는 반응을 보였다.

네티즌 반응 / 더쿠
네티즌 반응 / 더쿠
home 김성민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