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식으로 지은 아파트가 갑자기 전 세계서 뜨고 있다, 그럴 만한 이유가 있다
2021-11-16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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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중동에 이어 이곳까지 점령
미국 실리콘벨리에도 착공된 K-아파트
한국식 아파트가 미국, 동남아, 중동 등 전 세계로 뻗어나가고 있다. 높은 수준의 보안과 커뮤니티 시설 등이 세계 시장에서 인정받고 있다.

조선비즈는 지난해 11월 건설업계 말을 빌려 전 세계에 한국식 아파트를 수출하는 건설사들의 근황을 전했다.
이에 따르면 GS건설은 캘리포니아주 실리콘밸리 마운틴 뷰에서 올해 안으로 '실리콘밸리 자이' 착공에 돌입한다.

GS건설이 지분 92.15%를 보유한 합작회사 '마운틴 뷰 오너 LLC'가 노후 임대 아파트 208가구를 매입한 뒤 716가구로 재건축하는 사업이다.
동남아에서는 이미 한국식 아파트가 고급 주거 상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한국 아파트의 장점으로 꼽히는 높은 수준의 보안과 커뮤니티 시설 등 편의 요소가 동남아 상류층의 수요와 맞아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포스코건설은 올해 초 필리핀 클락자유경제지역에 '더샵 클락힐즈'를 준공했다. 해외에서는 처음 선보인 더샵 브랜드 아파트로, 국내와 비슷한 수준의 마감재를 적용했다. 단지 내엔 인피티니풀, 비즈니스 센터, 피트니스 등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을 갖추고 있다.

GS건설은 2011년 베트남 호치민시에 ‘자이 리버뷰 팰리스’를 준공한 데 이어 현재는 호치민 남측에 냐베 신도시를 ‘신흥 부촌’으로 개발하고 있다. 총 1만7000가구 규모의 냐베 신도시는 빌라·연립주택 1800가구, 아파트·주상복합 1만5200가구가 들어설 계획이다.
한화건설도 이라크에 분당 규모의 신도시 건설사업을 진행 중이다. 2009년부터 시작된 비스마야 신도시 프로젝트는 이라크 국가투자위원회의 발주로 수도 바그다드 동남쪽 10㎞ 떨어진 곳에 약 10만 가구의 아파트와 294개의 교육시설·병원·공공시설 등을 건설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전 세계적으로 도시화가 점점 더 심화되고 주거비 부담이 높아짐에 따라 한국식 아파트가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