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리는 CNN 제국...20년 만에 최악의 시청률
2012-06-01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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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미 CNN이 20년 만에 최악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시청률 조사기관에 따르면, CN

지난달 미 CNN이 20년 만에 최악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시청률 조사기관에 따르면, CNN은 미국 내에서 4월 30일부터 5월 27일 사이 황금시간대 시청자가 평균 38만9천명에 불과했다. 이는 MSNBC 67만 4천명, 폭스뉴스 169만 2천명에 비하면 한참 떨어지는 수치다.
이러한 저조한 시청률은 1991년 10월 이후 최악의 기록이라고 외신들은 밝혔다.
특히 오후 7시에서 9시 사이 황금시간대에서 상황은 더욱 안 좋다. 간판진행자 피어스 모건이 진행하는 쇼는 41만7천명만이 시청했다. 25~54세 시청자군에선 11만 7천명만이 봤다. 에린 버넷도 이 연령대 시청자 수는 8만9천명에 불과했다.
올해 들어 이미 여기저기서 CNN이 잘 돌아가고 있지 않다는 신호들이 나오고 있다. 지난 4월엔 이미 10년 만의 최악 시청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 기록은 5월 들어 다시 깨지고 말았다.
CNN이 고전하는 이유는 뉴스 시청자들이 TV를 더이상 순수 뉴스 소스로 이용하고 있지 않았다는 점에 근본적인 이유가 있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이미 많은 경로에서 뉴스를 얻고 있고, 점점 TV는 뉴스 보도보다는 오락적 만족을 얻기 위해 보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