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전날, 재수생을 화장실에서 펑펑 울린 '대참사' 벌어졌다 (+인증)

2021-11-17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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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온라인 커뮤니티에 뜬 놀라운 사연
대리 접수 부탁했다가 과목 신청 잘못돼

수능 D-1, 그야말로 경악을 금치 못할 '대참사'가 벌어졌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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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하루 앞둔 17일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수능 갤러리에 충격적인 글이 떴다.

재수생인 글쓴이는 자신의 수험표를 공개했다. 자연계열 수험생으로 보이는 그의 수험표엔 한 가지 이상한 점이 있다. 인문계열 과목에 해당하는 생활과 윤리를 선택한 것이다.

디시인사이드 수능 갤러리
디시인사이드 수능 갤러리

재수생은 "수능 원서 접수 날 갑자기 일이 생겨 아는 선생님께 간곡히 사정해 대리 접수를 부탁했다. 증명 사진은 팩스로 보내줬다. 내가 선택할 과목은 '화작미적생원물투'(화법과 작문, 미적분, 생명과학1, 물리2)라고 똑똑히 말했는데 '화작미적생윤물투'(화법과 작문, 미적분, 생활과 윤리, 물리2)로 알아들은 것 같다"며 당황스러워했다.

이하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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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은 수험표를 받자마자 바로 교무실에 찾아가 따졌지만, 선생님은 "네가 그렇게 말했다"고 반박했다.

학생은 "상식적으로 '생윤물투'한다고 하면 확인이라도 한번 하는 게 당연하지 않냐"며 "대리 접수도 애초에 불법일텐데 고소 가능할까. 1년 날린 것 같아서 눈물만 나온다"고 하소연했다.

home 김민정 기자 wikikmj@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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