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는 족족… 건물 1도 없다는 올해 88세 이순재, 뒤늦게 엄청난 사실 알려졌다

2021-11-18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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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파더'에 출연한 이순재
올해 88세이지만 아직까지도 손주 뒷바라지

배우 이순재의 손주들을 향한 엄청난 사랑이 뒤늦게 알려졌다.

이하 KBS2 '新가족관계증명서 갓파더'
이하 KBS2 '新가족관계증명서 갓파더'

지난 17일 방송된 KBS2 '新가족관계증명서 갓파더'(갓파더)에서는 이순재가 배우 출신 무속인 정호근의 신당을 찾아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정호근은 이순재의 점을 보더니 "평생 바쁘게 살고, 버는 사람 따로 가져가는 사람 따로 있다"라며 "굉장히 고독한 사주다. 어렸을 때도 부모가 계셔도 부모 밑에서 크는 정을 못 느낀다"라고 말했다.

이를 들은 이순재는 크게 놀라며 "4살 때 부모님과 떨어져 서울로와 조부모 손에 자랐다. 또 한 가지, 벌어도 내가 쓰는 돈이 아니다. 전부 외손주들 공부시키고 뒷바라지하는 데 쓴다. 세금 내고 뭐 하면 돈이 없다"고 고백했다.

이어 "아직은 애들 뒷바라지하는 입장이다. 편하게 있을 수 있는 나이인데 이런 부분이 조금 신경 쓰인다"고 고민을 털어놨다.

앞서 이순재는 지난 7월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 출연해 연기 생활을 65년째하고 있지만 건물은 하나도 소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는 "(연기 생활을) 65년째하고 있는데 2층짜리 빌딩 하나가 없다"라며 "요즘 애들은 1년만 해도 40억, 50억을 벌더라. 이게 바로 시대적 변화"라고 이야기했다.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

그러면서 "그때만 해도 우리 대중 예술 문화의 역사가 없었다"라며 "비틀스는 영국 대중음악의 상징이지 않나. 국위 선양 아니냐. 지금 방탄소년단이랑 똑같은 거다. 이게 참 엄청난 것"이라고 감탄했다.

한편 이순재는 1934년생으로 올해 나이 88세다. 그는 1956년 드라마 '나도 인간이 되련가'로 데뷔해 연기 생활 65년 차인 원로 국민 배우다.

home 김용찬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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