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관광지, 몰래 '성관계' 맺는 관광객들 때문에 정말 심각해졌다

2021-11-18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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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몰지각한 관광객들 때문에 몸살 앓고 있는 관광지
은밀한 성행위와 쓰레기들로 심각한 상황

유명 관광지가 몰지각한 관광객들로 몸살을 앓고 있다.

이하 스페인 그린 카나리아 마스팔로마스 사구 / 이하 셔터스톡
이하 스페인 그린 카나리아 마스팔로마스 사구 / 이하 셔터스톡

CNN 등 외신은 최근 스페인 카나리아제도의 그린 카나리아섬 유명 관광지 '마스팔로마스 사구(Dunas de Mspalomas)가 관광객들의 성관계와 무단으로 투척한 쓰레기들 때문에 심각한 상황에 처했다고 지난 11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Tourists having sex in the dunes is ruining a Spanish beach Maspalomas beach is a nature reserve in Gran Canaria, Spain. But tourists having sex on its famous shifting dunes is destroying the environment, says
CNN

관광객들은 거대한 모래들이 쌓여 형성된 아름다운 언덕을 훼손시켰다. 일부 인원은 식물, 모래 등을 치운 후 담배 꽁초와 휴지, 물티슈, 깡통 등을 마구잡이로 버렸다.

기사와 관계 없는 사진 / 셔터스톡
기사와 관계 없는 사진 / 셔터스톡

특히 지난 2018년 5월 게이 프라이드 축제가 열린 기간 해당 사구 지역을 조사한 결과 무려 298곳의 은밀한 성관계 장소를 발견했다고 전해졌다. 게다가 일반인 출입이 아예 금지된 구역에서도 56곳의 성관계 스팟이 확인됐다.

최근 환경관리저널 등에 게재된 '모래, 태양, 바다, 낯선 이들과의 섹스' 저자 패트릭 헤스프는 "섬에 사는 그린 카나리아 자이언트 도마뱀이 콘돔을 먹고 죽은 채 발견됐다"고 밝혀 충격을 안겼다.

또 그는 일부 관광객들의 무분별한 성행위와 쓰레기 투척에 대해 "우리는 공공장소에서의 성관계를 중단하라고 요구하는 것이 아니다"라면서도 "사람들이 그것으로 인해 일으키는 피해를 인식하길 원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home 김유표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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