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석구가 영화 출연을 앞두고 공효진에게 전화했습니다, 이유가… (인터뷰)

2021-11-19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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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틱 코미디로 새로운 도전에 나선 손석구
“유난히 이 작품하며 선배들에게 전화 많이 했다” 고백

손석구를 로맨틱 코미디에서 볼 줄이야. 상반기 넷플릭스 시리즈 'D.P.'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펼친 손석구가 영화 '연애 빠진 로맨스'에서 '연애 호구' 박우리를 연기한다.

손석구 / 이하 CJ ENM
손석구 / 이하 CJ ENM

손석구는 영화 개봉에 앞서 19일 오후 진행한 온라인 라운드 인터뷰에서 로맨틱 코미디 연기에 도전한 소감과 상대 역인 배우 전종서와 호흡 등에 대해 이야기했다.

'연애 빠진 로맨스'는 영화 '밤치기'로 유명한 정가영 감독의 상업영화 데뷔작. 정 감독의 팬이라는 손석구는 "정가영 감독 표 로코라는 말에 사실 대본을 보기도 전부터 하겠다는 마음을 좀 갖고 있었던 것 같다"며 웃음을 보였다.

손석구는 "원래 멜로도 좋아하고 코미디도 좋아하는 사람이라 그 두 개가 합쳐진 로맨틱 코미디는 내가 좋아하는 장르다. 그래서 로맨틱 코미디 대본이 들어오면 일단 호의적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극에서 손석구가 연기한 박우리는 연애에 있어서는 호구 같은 인물. 사랑에 냉소적인 자영(전종서)과 다소 결이 다른 캐릭터다.

영화 '연애 빠진 로맨스' 포스터 속 손석구(왼쪽)와 전종서
영화 '연애 빠진 로맨스' 포스터 속 손석구(왼쪽)와 전종서

손석구는 전종서와 호흡에 대해 "종서도 그렇고 나도 그렇고 자기가 그 순간에 느끼는 기분이 여과없이 드러나는 스타일이다. 그래서 전종서가 편하게 연기를 하면 그게 나한테도 느껴져서 좋았다. 서로 궁금한 점을 물어보고 바로바로 필터 없이 이야기를 해주니까 호흡이 잘맞을 수밖에 없었다. 처음부터 솔직했기 때문에 더 좋았다"고 말했다.

'연애 호구' 박우리와 싱크로율에 대해서는 "나도 좀 호구 같은 면이 있다. 나를 아끼는 사람들의 말은 거의 무조건적으로 다 듣는다. 설득도 잘되는 편이다. 호구잡히기 쉬운 편"이라고 답했다.

손석구는 로맨틱 코미디 영화 출연을 앞두고 '로코 장인'이라 불리는 공효진에게도 조언을 구했다. 공효진이 출연한 영화 '가장 보통의 연애'를 최근 가장 자주 본 로맨틱 코미디 작품이라고 밝힌 그는 "공효진 선배에게 전화를 해서 도움을 구하고자 했다. 정말 얘기를 많이 해주셨다. 공효진 선배가 되게 쿨한데 나한테 '그냥 해~ 하면 다 돼~'라는 느낌으로 말씀해 주시더라. 덕분에 힘을 얻어서 참여했다. 이 작품을 하면서 유난히 선배들에게 전화를 많이 한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손석구와 전종서 주연의 '연애 빠진 로맨스'는 일도 연애도 마음대로 되지 않는 스물아홉 자영(전종서)과 일도 연애도 호구 잡히기 일쑤인 서른셋 우리(손석구)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오는 24일 개봉한다.

home 정진영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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