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수능 국어 정답률 고작 '22%'였다는 비문학 기축통화 문제
2021-11-21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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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수능 국어에서 고난이도로 꼽힌 문제
2022 대학수학능력시험 국어 영역 10~13번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국어 비문학 경제지문이 어려운 난이도로 주목받았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이번 수능 국어에서 정답률 22%, 오답률 1위에 해당한다는 11번 문제가 이목을 끌었다. 같은 지문 13번 문제도 정답률 29%로, 오답률 4위에 올랐다고 알려졌다.



11번 문제는 지문을 바탕으로 추론한 내용 일치를 묻는 문제로, 정답은 2번이었다.
13번은 3점짜리로, 지문을 파악한 채로 '보기'에서 말하는 내용을 보고 적절한 반응을 찾는 문제이다. 지문을 활용한 배경지식이 있는지 없는지에 따라 정답을 유추하는 속도나 정확도가 달랐을 것으로 유추된다. 정답은 4번이다.
온라인 커뮤니티 이용자는 "정답률 20%대가 자주 나오는 게 아니지?", "읽기도 싫네", "이런 거 진짜 못하겠다", "이거 너무 어려운데", "너무 힘들었겠는데? 상경대 나왔는데도 키워드 밑줄 엄청 치면서 읽었다", "현역 때 언어 백점 맞았었는데도 어렵다", "이해가 바로 안 된다", "그냥 찍었다", "찍어서 맞힐 확률이 20%인데 정답률 20%대면 문제를 너무 어렵게 낸 게 맞다" 등 반응을 보였다.
이번 수능은 상위권 변별력을 상당히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국어의 경우는 지난해 수능이나 지난 6월 모의평가와 비슷한 수준이었지만, 9월 모의평가보다는 어려웠다는 분석이 있다. 정답률 20% 미만인 '초고난도' 문항은 없었지만 기축통화, 환율변동 등을 다룬 13번 문항은 고난도 문항으로 꼽혔다.
입시 업체들은 2022학년도 수능 국어 1등급 커트라인(구분점수)을 84점 내외로 예측했다. 최악의 '불국어'로 꼽혔던 2019 수능보다 커트라인이 낮을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