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이 '대통령 스타일' 만드느라 들인 돈이 공개됐는데…엄청나다

2021-11-25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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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이한 헤어컬러와 세련된 스타일로 주목받았던 이재명
'스타일링·이미지 컨설팅' 비용으로 무려 8660만 원 지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경선 과정에서 '스타일링·이미지 컨설팅' 비용으로 8660만 원을 쓴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대선에서 ‘대통령 이미지’를 만들기 위해 큰 투자를 한 것이다.

KBS 탐사보도부가 중앙선관위로부터 민주당 경선 후보들의 정치자금 수입·지출 보고서와 후원금 내역을 제출받아 분석한 결과, 이 후보는 경선 기간 전후로 총 26억 8000여만 원을 썼다. 민주당 경선은 지난 6월28일부터 10월10일까지 약 3개월 이상 열렸다.

이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인스타그램
이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인스타그램

이 후보는 지난 7월부터 10월까지 4개월 동안 경기도 파주의 한 전문 PI(Personal Identity, 개인 이미지 연출) 업체에 스타일링을 맡겼고 8660만 원을 지급했다. 이 금액에는 지난 8월 후보 배우자 김혜경 씨에 대한 스타일링 비용(8월 배우자 330만 원, 후보자 부부 1494만 원)도 포함됐다. 이 후보 프로필 사진 촬영에는 510만 원이 지출됐다.

실제로 이 후보는 지난 추석 연휴가 지나 다소 보라빛을 띠는 회색 머리로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그동안 갈색빛이 일부 도는 백발이었는데, 염색한 이후로 인상이 더 깔끔하고 세련돼 보인다는 평가를 받았다. 일각에서는 머리 스타일이 아이돌과 비슷하다는 반응이 나오기도 했다.

가장 많은 돈을 지출한 곳은 여론조사·정치 컨설팅이었다. 이 후보는 한국사회여론연구소에 1억7000여만 원을, 윈지코리아컨설팅엔 1억 1000여만 원을 지출하는 등 총 3억 8360만 원을 사용했다.

그 다음으로는 영상 제작과 생중계·관련 장비 대여 3억 2402만 원, 공유 오피스를 포함한 사무실 임대료 2억 2223만 원 순이었다.

home 한주희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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