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켓몬 신작 '브다샤펄'… 경악스러운 '복사' 버그가 발견됐다 (움짤)

발매 전부터 많은 기대를 모은 포켓몬스터 신작 게임이 기대에 한참 못 미치는 완성도로 인해 팬들에게 실망감을 안겨 주고 있다.

25일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중세게임 갤러리에는 '2021년에 나온 최신작 포켓몬스터 근황'이라는 글이 게재됐다.

해당 게시글의 작성자는 지난 19일에 발매된 닌텐도 게임 '포켓몬스터 브릴리언트 다이아몬드·샤이닝 펄(이하 브다샤펄)'에서 발견된 버그들을 정리해 소개했다.

작성자가 소개한 브다샤펄 내 버그의 수는 무려 17가지에 달했다.

버그의 종류로는 효과음이 도중에 씹히거나, 잔상이 남는 등의 게임을 플레이하는 데 지장이 없는 자잘한 버그부터, 게임이 프리징되서 리부팅을 해야 하거나 전설의 포켓몬이 복사되는 심각한 버그까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캐릭터가 지형이나 기물에 끼여 움직일 수 없게 되는 끼임 현상도 수많은 곳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심지어 긴급 탈출이 불가능한 지역에서 끼임 현상이 발생해 세이브 데이터를 삭제해야만 하는 무시무시한 일도 벌어졌다.

게다가 NPC에게 아이템을 사서 다른 NPC에게 더 비싼 값에 파는 식으로 돈을 버는 '돈 복사' 버그까지 발견돼 게임을 하던 플레이어들이 쓴웃음을 짓게 만들었다.

브다샤펄은 포켓몬스터 시리즈의 8세대 타이틀이자 4세대 포켓몬스터DP 디아루가·펄기아의 리메이크 작품이다. 포켓몬스터 최고의 전성기를 자랑하던 작품의 리메이크인 만큼 기대를 크게 받았으나 쏟아지는 버그로 인해 예상외의 저조한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