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가부가 친할머니·외할머니 구분 없애고 대신 쓰자고 제안한 '호칭'

2021-11-26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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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가부가 친할머니, 외할머니 대신 쓰자는 말
“거주 지역 혹은 별명을 사용한 호칭 하자”

여성가족부가 평등 가족생활을 위해 편견이 개입되지 않은 올바른 호칭 사용을 권장했다.

여성가족부는 24일 공식 인스타그램에 "나는 할머니가 두 명 있다. 근데 왜 한 명은 친할머니, 한 명은 외할머니일까?"라는 그림일기 형식 콘텐츠를 게재했다.

이하 여성가족부 인스타그램
이하 여성가족부 인스타그램

이 작품은 여가부의 평등 가족 실천 공모전 은상 수상작으로 어린이의 시선으로 가족 내에서 쓰이는 성차별적 단어에 대해 고찰하는 내용이다.

작품에서 "친할머니 외할머니처럼 친가와 외가를 구분 짓는 호칭의 사용은 남성(성씨) 중심의 사회에서 비롯된 바람직하지 않은 관습"이라며 "사회가 변화함에 따라, 평등 가족을 지향하는 올바른 호칭 사용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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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할머니는 '친할 친(親)'자를 사용하는데, 외할머니는 '바깥 외(外)'자를 쓰기 때문에 아빠는 가깝고 엄마는 멀다는 뜻이므로 차별이라는 것이다.

여성가족부 인스타그램
여성가족부 인스타그램

이와 함께 "친할머니, 외할머니 대신 '성남 할머니'와 같은 거주 지역 혹은 별명을 사용한 새로운 호칭 사용하자"고 해결책을 제시했다.

앞서 여가부는 슬기로운 평등 가족생활 공모전을 주최했으며 수상작은 지난 15일 발표됐다. 대상 1명에게는 200만 원, 금상 2명에게는 100만 원씩, 은상 3명에게는 50만 원씩, 동상 5명에게는 30만 원씩 수여했다.

home 한주희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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