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적인 총기난사 사건…“밤새 95명이 조준사격 당했다” (영상)
2021-11-26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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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꼬무' 우순경 총기난사 사건 재조명…“고작 파리 한 마리 때문에?”
역사상 최악의 총기난사 사건…밤새 95명의 사상자 발생 (영상)

현직 순경이었던 우범곤이 총기를 난사해 95명의 사상자를 낸 일명 '우범곤 총기난사 사건'이 재조명됐다.
지난 25일 방송된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에서는 우범곤 순경 총기 난사 사건을 다뤘다.
우범곤 순경 총기 난사 사건은 1982년 4월 26일 밤에 일어났다. 경상남도 의령군 궁류면에서 의문의 소리가 퍼졌다. 당시 반상회에 참석 중이던 마을 주민들은 공포에 질렸고 우체국 교환원으로 일하던 전모 씨의 막냇동생이 죽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황급히 우체국으로 향한 전 씨 앞에 펼쳐진 광경은 처참했다. 우체국 직원 모두가 사망한 상태였던 것. 마을에 울린 의문의 소리는 우범곤이 쏜 총소리였다. 이는 훗날 전례를 찾아볼 수 없는 최악의 총기 난사 사건으로 기록됐다.
우범곤은 총기난사 사건 발생 4개월 전 마을에 나타났다. 본 근무지에서 사고를 쳐 마을로 내려온 지 한 달 만에 한 여성을 만났고 둘은 교제를 시작했다. 그러나 여성의 집안에서 둘의 교제를 결사반대했다. 우범곤이 술을 마시면 집안 물건을 무수고 욕을 일삼았기 때문이다.

사건이 발생한 날도 마찬가지였다. 우범곤은 야간 근무를 마치고 집에서 낮잠을 자고 있었다. 이때 우범곤 가슴에 파리 한 마리에 앉았고 여성은 파리를 쫓기 위해 가슴을 쳤다. 깜짝 놀라 잠에서 깬 우범곤은 이유도 묻지 않고 여성에게 불같이 화를 냈다.
이후 술을 먹고 귀가한 우범곤은 집안을 난장판으로 만든 뒤 총을 들고 마을의 불 켜진 곳곳을 향해 걸었다. 우범곤은 길을 가다 마을 주민을 마주치면 조준 사격을 했다. 이를 들은 '레드벨벳' 슬기는 "고작 파리 한 마리 때문에?'라고 물으며 한숨을 내쉬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