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망친 한국 경찰과 대조”… 흉기든 남성 맨손으로 제압한 중국 여경 (사진)

2021-11-26 12:03

add remove print link

퇴근길 흉기 난동 벌인 남성
맨손으로 제압한 여경에 네티즌 박수

중국에서 퇴근하고 귀가하던 여성 경찰관이 거리에서 흉기를 휘두른 남성을 맨손으로 제압한 사실이 알려졌다.

지난 24일 중국 매체 소후닷컴은 남성 괴한을 침착하게 제압하는 여경의 모습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지난 19일 중국 쓰촨성 길거리에서 한 남성이 여성을 흉기로 공격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괴한을 제압 중인 뤄후이린 경사(빨간 상의) / 이하 소후닷컴
괴한을 제압 중인 뤄후이린 경사(빨간 상의) / 이하 소후닷컴

놀란 시민들은 다급히 경찰에 구조를 요청했고 이를 귀가 중이던 뤄후이린 경사가 우연히 목격했다.

뤄 경사는 남성을 향해 “경찰이니 흉기를 내려놔라”면서 대치 끝에 맨손으로 흉기를 빼앗는 데 성공했다.

흉기를 빼앗는 데 성공한 뤄후이린 경사
흉기를 빼앗는 데 성공한 뤄후이린 경사

경찰이 조사한 결과 피해 여성은 흉기를 든 남성과 부부 사이였다. 그는 아내와 말다툼을 벌이다 이런 일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이 남성을 즉시 체포했다.

올해 26살로 경찰이 된 지 4년 차라고 밝힌 뤄 경사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구조 요청하는 소리가 들려 현장으로 가봤더니 남성이 여성을 짓누른 채 손에 흉기를 들고 있었다”면서 “시민들을 안전하게 보호하는 것이 우리의 당연한 임무”라고 겸손하게 이야기했다.

주위 시민들이 당시 긴박했던 모습을 촬영한 영상이 인터넷에 퍼지면서 여경의 직업의식에 박수가 쏟아지고 있다.

커뮤니티 더쿠 댓글 창
커뮤니티 더쿠 댓글 창

이에 대해 커뮤니티 더쿠 이용자들은 최근 인천에서 벌어진 40대 남성이 흉기를 휘두르는 사건 중에 현장을 떠난 경찰 사건을 거론하며 게시글에 댓글로 "비교를 하기 싫어도 할 수밖에 없다", "이게 경찰이지", "도망친 한국의 그 여경과는 너무 대조된다" 등 반응을 보였다.

home 장연우 기자 story@wikitree.co.kr

NewsCh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