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구용 빨간 클립 하나로 이층 전원주택을 마련한 남자... 믿기 어렵지만 실화입니다

2021-11-26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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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랍 속 클립 하나로 이룬 기적적인 결과
입소문 타며 결국 집 한 채 교환 목표 달성

문구용 클립 하나로 이층 전원주택을 마련한 한 남성의 전설적인 이야기가 재조명되고 있다.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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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방송된 MBC '서프라이즈'에서는 '캐나다, 빨간 클립 하나로 내 집 마련한 남자'라는 부제로 캐나다 서부 키플링시에 사는 카일 맥도널드의 기적 같은 일화를 소개했다.

유튜브 채널 ' MBC 미스터리'

2005년 당시 작가 지망생이자 백수 생활 1년 차였던 캐나다 청년 카일 맥도널드는 일자리를 찾기 위해 이력서를 썼지만 자신의 상품 가치를 팔아야 하는 상황이 너무 싫었다.

결국 알바를 하지만 다달이 집세 내기도 빠듯하고 밥벌이는 지루해 죽을 지경이었다.

그는 이때 '더 크고 더 좋은 것으로 바꾸기'(Bigger and Better) 놀이를 계획했다.

맥도널드는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책상 서랍에 들어있는 빨간 클립 한 개를 언젠가는 집 한 채와 바꾸겠다는 터무니없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본 한 사람은 자신의 물고기 펜을 빨간 클립과 바꿨다. 맥도널드는 펜을 캠핑 스토브로, 스토브를 빨간 혼다 발전기로, 발전기를 즉석 맥주 파티로, 맥주 파티를 유명인의 스노모빌 한 개로, 스노모빌을 야크 1일 여행권으로, 여행권을 큐브 밴 한 대로 물물교환했다.

또 밴을 1년간의 주택 무료 임대로, 무료 임대를 록밴드 키스 스노 글로브로, 글로브를 영화 출연권으로, 영화 출연권은 이층집 한 채로 바꿨다.

해당 이층집 앞엔 빨간 클립 조형물까지 세워졌고, 키플링시의 관광 명소로 자리매김했다.

home 방정훈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