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즈 못 샀어요, 그래도 행복해요” 아미가 이렇게 진심입니다 [LA 현장취재]
2021-11-28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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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콘서트에 몰린 전 세계 팬들의 관심
굿즈 구매 위해 끝없이 늘어선 줄
콘서트 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게 있다. 바로 콘서트 현장에서만 살 수 있는 굿즈다.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27일(이하 현지 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 소파이 스타디움에서 약 2년 만의 대면 콘서트 '퍼미션 투 댄스'를 열었다. 현장에는 공연 전부터 많은 팬들이 모여 인산인해를 이뤘다.

특히 공연 전날인 지난 26일부터 소파이 스타디움에는 팬들이 운집했다. 이들이 이렇게 모인 이유는 굿즈 때문이다. 콘서트를 기념해 판매되는 굿즈를 구입하기 위해서다.
오후 4시께부터 줄을 섰다는 한 팬은 "결국 굿즈는 못 샀다"고 털어놨다. 오후 9시까지 기다리다 포기한 이유는 시간이 없기 때문이다. 이 팬은 "굿즈 판매를 오후 10시까지만 한다고 하는데 그 때까지 내 차례가 오지 않을 것 같아서 사지 않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27일을 시작으로 28일, 다음달 1일, 2일 등 4회에 걸쳐 진행되는 이번 콘서트에는 관객만 약 20만 명이 모인다. 미국은 물론 한국, 일본, 중국, 러시아, 캐나다 등 다양한 국가의 팬들을 현장에서 만날 수 있었다.
콘서트 첫날인 27일에는 그 열기가 더욱 뜨거워졌다. 현장에서 팬들은 자신들이 직접 만든 굿즈들을 다른 아미(방탄소년단 공식 팬클럽)들에게 나눠 주며 공연 전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사운드 체크가 시작되자 팬들의 시선은 모두 공연장에 집중됐다. 이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노래가 나올 때마다 함성을 지르거나 노래를 따라 부르며 소파이 스타디움에서의 시간을 즐겼다.
'퍼미션 투 댄스'로 아미들은 약 2년 만에 콘서트에서 마음껏 춤출 허가를 받아냈다. 이들의 열기가 콘서트가 진행되는 내내 LA 전역을 뜨겁게 달굴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