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능 출연 준비하던 '대선후보'에게 촬영 이틀 전 취소 통보한 프로그램

2021-11-28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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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카남' 출연 준비 중이던 안철수 후보
갑자기 녹화 취소... 공개적으로 불만 표출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예정돼 있던 예능프로그램 녹화가 일방적으로 취소됐다며 불만을 제기했다. 해당 프로그램은 TV조선 '와카남'(와이프 카드 쓰는 남편)인 것으로 알려졌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 / 뉴스1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 / 뉴스1

안 후보는 28일 본인의 페이스북을 통해 "모 방송사의 예능 프로그램 출연 요청을 받고 흔쾌히 응했다. 저의 실제 사는 삶을 진솔하게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했다. 28일 촬영을 목표로 준비했다. 24일에 작가들이 와서 인터뷰도 하고 카메라 설치를 위해 로케이션 협의도 마무리 지었다. 그런데 25일 갑자기 일방적으로 취소 통보를 받았다"라며 출연 취소 사실을 알렸다.

그는 "다른 후보들도 이미 촬영해 방송됐던 프로그램이었는데 프로그램 자체가 없어져서 촬영을 하지 못하게 됐다"라며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 참여한 홍준표 의원은 지난 9월 '와카남'에 출연해 털털한 모습을 보였다.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 / 이하 TV조선 '와카남'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 / 이하 TV조선 '와카남'

안 후보는 "대선후보 섭외는 방송사에서도 신중하게 결정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섭외에 응하고 일정도 확정한 상태였다. 하루 전까지 진행 중이던 정규 프로그램을 갑자기 없애버리고, 약속된 촬영을 취소하는 경우를 본 적이 없다"라며 분통을 터트렸다.

그는 "대선 출마 선언 후 국가의 미래비전과 정책을 알려드리기 위해 쉴 틈 없이 전국을 다니고 있다. 특히 28일에는 8개의 일정이 잡혀 있었는데 방송사에서 하루 종일 촬영이 필요하다고 해서 양해를 구하고 취소한 직후였다. 중요한 하루를 날린 것보다도 토요일에 만나 뵙기로 한 분께 송구스럽다"라며 사과의 말을 전했다.

이어 "저를 비롯해 누구에게도 이런 부당한 처우가 있어서는 안 된다는 마음에 이러한 사실을 공유한다"라고 덧붙였다. '와카남' 제작진들은 안 후보의 주장에 대해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안철수 페이스북 입장문 전문

모 방송사의 예능 프로그램의 출연 요청을 받고 흔쾌히 응했습니다.

저의 실제 사는 삶을 진솔하게 보여줄 수 있겠다고 생각했습니다.

토요일 촬영을 목표로 준비들이 진행되었습니다.

수요일에 작가들이 저희 집에 와서 인터뷰도 하고, 금요일 저녁 카메라 설치를 위해 로케이션 협의도 마무리하고 갔습니다.

그런데 목요일 밤에 갑자기 일방적으로 취소 통보를 받았습니다.

다른 후보도 이미 촬영하여 방송됐던 프로그램이었는데, 프로그램 자체를 없애게 되어 촬영을 하지 못하게 됐다는 겁니다.

대선후보 섭외는 방송사에서도 신중하게 결정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섭외에 응하고 제작 과정을 시작하고 일정도 확정한 상태였습니다.

하루 전까지 진행 중이던 정규 프로그램을 갑자기 없애버리는 일도, 그리고 이미 계획되고 약속된 촬영까지 마무리 짓지 않고 취소해버리는 경우도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저는 대선 출마 선언 후, 국가의 미래비전과 정책을 알려드리기 위해 한시도 쉴 틈 없이 전국을 다니고 있습니다.

특히 토요일에는 선거 운동을 위한 8개의 일정이 잡혀있었는데, 방송사에서는 하루 종일 촬영이 필요하다고 해서 모두 양해를 구하고 어렵게 취소한 직후였습니다.

중요한 하루를 날려버린 것보다도, 토요일 만나 뵙기로 했던 분들께 진심으로 송구스럽습니다.

저를 비롯해 어느 누구에게도 이런 부당한 처우가 있어서는 안 된다는 생각에 안타까운 마음을 공유드립니다.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국민만을 바라보며, 진실된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home 김성민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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