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터쇼에 전시된 전기차 G80 액셀 밟았다가…'충돌 사고' 발생했다

서울모빌리티쇼에서 한 관람객이 전시돼 있는 차에 탑승했다가 앞에 있는 버스를 들이받는 사고를 당했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27일 오후 3시께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21 서울모빌리티쇼'에서 전시 차끼리 부딪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한 관람객이 제네시스 부스에서 G80 전기 차량을 조작하던 중 액셀을 밟았다가 차가 운행되면서 맞은편 한국자동차연구원 전시관의 전기 버스를 들이받았다.

사고로 G80 전기차와 일렉트릭 전기버스가 일부 손상됐다. 탑승한 관람객이나 주변에 있던 관람객들은 무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날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해당 사고를 목격한 네티즌들의 목격담과 사진, 영상 등이 공개됐다.

한 네티즌은 두 차가 부딪혔을 당시 찍힌 사진을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올리면서 "운전면허가 없는 학생이 제네시스에 탑승했는데 차량이 갑자기 앞으로 나갔다고 한다.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고 현재 원인 조사에 착수했다고 한다"고 말했다.

유튜버 '미디어 오토'는 자신의 채널에 사고 현장을 담은 영상을 올렸다. 미디어 오토는 "현장에 계시던 분이 전해주신 얘기에 의하면 꽤 높은 분으로 보이는 분들이 지인들과 함께 와서 전시 관계자에게 키를 받아 차를 보던 중 사고가 발생했다고 한다"라며 "참고로 사고를 낸 분이 면허가 없다고 한다. 면허가 없어서 운전 경험이 없기 때문에 차가 갑자기 움직였을 때 추가 조작이 없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전시차는 '전시 모드'라고 해서 전원은 들어오지만 움직이지 않게 설정한다. 이게 보통 기계로 연결해서 세팅하고 키를 걸어도 차가 움직이지 않는 게 보통인데 G80은 어떤 상황인지 잘 모르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모빌리티쇼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세계자동차산업연합회(OICA)로부터 공인을 받았다. 이번 전시회는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킨텍스(KINTEX) 다음 달 5일까지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