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난 쏟아진 '가장 더러운 방 선발대회' 우승자 8살 소녀… 얼마나 더럽길래?

2021-12-01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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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침대업체가 개최한 대회
우승자 부모 향한 거센 비난 쏟아져

가장 지저분한 방 대회에서 우승한 소녀의 부모가 네티즌으로부터 맹비난을 당하고 있다.

영국 매체 미러닷컴이 지난달 23일(현지 시각) 보도한 바에 따르면, 영국 글래스고 출신의 8살 소녀 에밀리는 침대업체 해피베드가 개최한 2021년 '가장 지저분한 방을 가진 아이' 대회에서 우승해 영국에서 가장 지저분한 어린이로 선정되었다.

우승자 에밀리의 방/ 영국 미러닷컴
우승자 에밀리의 방/ 영국 미러닷컴
해당 매체가 공개한 사진 속 에밀리의 방은 발 디딜 틈도 없어 보였다. 물건은 바닥부터 책상 서랍, 침대 위 등 모든 곳에 내팽개져 있어 마치 도둑이라도 들은 것처럼 보였다.

대회에서 우승한 에밀리는 상품으로 400파운드(약 63만원) 상당의 침대를 받았다.

에밀리의 아빠 스티브는 해당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딸 에밀리는 자신의 방은 탈의실로 취급하고 대신 안방에서 거의 모든 시간을 보낸다"며 "항상 방을 치우고 나면 일주일도 안 돼 원래대로 되돌아가 버린다. 새 침대가 에밀리에게 긍정적인 변화를 주길 바란다"고 기뻐했다.

여섯 살 소녀 에마의 방
여섯 살 소녀 에마의 방

네 살 소녀 니브의 방
네 살 소녀 니브의 방

매체는 우승을 놓친 6살 소녀 에마를 비롯해 다른 어린이 14명의 지저분한 방 사진도 함께 공개했다.

이와 같은 소식에 SNS에서는 대회에 참가한 소년, 소녀들의 부모들을 비난하는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영국 미러닷컴 댓글 창
영국 미러닷컴 댓글 창

해외 네티즌은 “아이의 방을 깨끗이 하지 않은 부모 잘못이 크다.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 “더러운 방에 상을 주다니. 세상이 미쳐가네", "아직 8살밖에 안 된 아이를 비난하진 말자”, "내 아이가 상을 받았다면 엄청 화가 났을 것이다" 등 반응을 보였다.

또 다른 네티즌은 "400파운드짜리 침대를 얻기 위해 일부러 더럽힌 것 같다", "부모가 그런 것 아니냐"며 사진이 '주작'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home 장연우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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