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머신을 수리 보냈는데… 안에 끔찍한 게 들어있었습니다” (사진)

2021-12-01 17:01

add remove print link

커피 머신 안에서 발견된 바퀴벌레
내부가 습하고 따뜻해 벌레가 살기 좋은 환경

커피 머신 안에 바퀴벌레 사체가 들어 있었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와 사람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기사와는 관련 없는 사실 / 셔터스톡
기사와는 관련 없는 사실 / 셔터스톡

지난 9월 인터넷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커피 갤러리'에는 '커피머신 수리 맡긴 후 알게 된 끔찍한 사실'이라는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 씨는 커피머신이 고장 나 수리를 맡긴 뒤 이후 수리된 커피머신과 함께 안내문을 받았다. 그곳에는 누수의 원인과 교체한 부품 등이 쓰여 있었다. 하지만 충격적인 내용도 포함돼 있었다.

커피 머신 수리 안내문 / 디시인사이드 커피 갤러리
커피 머신 수리 안내문 / 디시인사이드 커피 갤러리

A 씨가 공개한 해당 안내문 사진에는 "머신 내부에서 바퀴벌레 사체를 제거했습니다"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A 씨는 말을 못 잇겠다며 역겹다는 반응을 보였다.

커피머신은 내부가 비어 있고 온도가 높아 바퀴벌레들이 특히 좋아하는 환경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4년 MBC 소비자 고발 프로그램 '불만제로 UP'에서도 해당 내용을 다룬 바 있다. '불만제로 UP' 제작진들은 위생 상태가 불량한 커피 머신을 직접 분해해 보며 위생 상태를 점검했다.

분해된 커피머신 내부 / MBC '불만제로 UP'
분해된 커피머신 내부 / MBC '불만제로 UP'

해당 방송에 나온 커피머신 엔지니어는 "커피머신 내부에서 물이 역류하면 커피 찌꺼기와 물이 있는 데다가 온도가 적당해 바퀴벌레가 번식을 할 수 있는 환경이 된다"라고 경고했다. 해당 방송에서는 커피 머신 내부의 주기적인 세척이 필요하다는 걸 연이어 강조했다.

커피머신 관련 네티즌들은 "(바퀴벌레가 들어 있다고) 굳이 알려주는 이유가 뭘까", "그냥 이물질 제거했다고 하면 되는 거 아니냐", "모르는 게 약이다", "물이 급수구와 보일러를 거칠 때 외부에 노출되지 않고 이동한다. 이물질 유입으로 맛이 변할 가능성은 없다. 그런데 관리가 제대로 안 돼 내부가 오염돼 있을 수는 있겠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네티즌 반응 / 개드립
네티즌 반응 / 개드립
home 김성민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