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멤버들이 하이브 주식을 싹 팔았다, 그러고 나니 주가가…
2021-12-02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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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시혁에게 증여받은 주식 일부 현금화
매도한 이후 주가 가파르게 상승
방탄소년단(BTS) 멤버 다수가 최근 소속사인 하이브 주식 약 100억 원어치를 팔았다.
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BTS 멤버 진(김석진), 제이홉(정호석), RM(김남준)은 지난 10월부터 11월 초까지 하이브 주식 총 99억 4983만 원어치를 장내 매도했다.

진은 지난 10월 19일 하이브 주식 1만 6000주를 주당 30만 2688원에 장내 매도했다. 제이홉도 10월 22일에 5601주를 주당 33만 2063원에 장내 매도했다. RM의 경우 10월 13일부터 11월 9일까지 7차례에 걸쳐 1만 385주를 장내 매도했다. 매도 단가는 최저 28만 2500원, 최고 38만 1750원(11월 9일)이다.
매도 금액은 진 48억 4301만 원, 제이홉 18억 5988만 원, RM 32억 4694만 원이다.
하이브 주가는 올 하반기 들어 20만∼30만 원대 박스권에서 움직이다가 2년 만에 열리는 현장 콘서트 재개 기대 등으로 10월 중순부터 본격적인 급등세를 보였다. 다만 주가는 BTS 멤버들이 매도한 이후에도 가파르게 상승해 지난달 17일 장중 42만 1500원까지 치솟았다. 멤버들이 고점에 주식을 팔지는 못한 셈이다.

하이브 최대 주주인 방시혁 의장은 상장 당시인 지난해 BTS 멤버들에게 주식을 증여했다. 멤버 7명 모두 각각 보통주 총 47만 8695주를 균등하게 받았다.
지난 1일 종가(35만 2500 원) 기준 BTS 멤버들의 1인당 하이브 주식 평가액은 슈가·지민·뷔·정국 각 241억 원, 제이홉 221억 원, RM 204억 원, 진 185억 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