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띵곡을 찾아서] 언제까지 머라이어 캐리만 들을래? BTS~다비치 '신상 캐럴' 모음 (영상)

매년 이맘때면 거리에 울려 퍼지는 노래가 있다. 바로 크리스마스 캐럴이다.

머라이어 캐리의 '올 아이 원트 포 크리스마스'나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마이 온리 위시' 등 크리스마스 시즌에 듣고 싶은 노래들이야 무척 많지만, 가끔은 새로운 노래도 듣고 싶은 게 사람 마음. 위키트리가 올해 발매된 따끈따끈한 '신상 캐럴'들을 소개한다.

방탄소년단 '버터' 리믹스

세계적인 히트를 기록한 '버터'가 캐럴팝 장르의 곡으로 새롭게 탄생했다. 3일 오후 공개된 방탄소년단의 '버터' 리믹스는 포근한 정서가 돋보이는 캐럴팝 장르의 곡이다. 원곡의 경쾌함에 설레는 분위기를 더해 연말 분위기가 물씬 나게 만든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5월 21일 공개한 '버터'로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인 핫 100에서 10번에 걸쳐 1위를 차지했고, 미국 최고 권위의 대중음악 시상식인 '그래미 어워드' 수상 후보에도 올랐다. '버터' 리믹스는 방탄소년단이 '버터'에 대한 팬들의 뜨거운 응원과 사랑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담아 발매한 곡이다.

노라 존스 '아이 드림 오브 크리스마스'

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재즈 아티스트 중 한 명인 노라 존스가 크리스마스 캐럴 앨범 '아이 드림 오브 크리스마스'를 들고 왔다.

이번 앨범에는 고전 캐럴인 '화이트 크리스마스'와 '크리스마스 타임 이즈 히어', '왓 유 두잉 뉴 이얼즈 이브' 등 모두 16곡이 수록돼 있다. 이 가운데 6곡은 노라 존스의 자작곡이다.

특히 주목할 만한 신곡은 행복한 크리스마스를 원하는 마음을 담은 '크리스마스 콜링'과 연휴를 외로이 보낼 이들에게 위로를 건네는 '유아 낫 얼론', '홀리데이 위드 유' 등이다. 노라 존스 특유의 블루지(bluesy)한 감성을 한껏 만끽할 수 있다.

노라 존스는 데뷔작인 '컴 어웨이 위드 미'(2002)로 미국 '그래미 어워드'에서 8개 부문을 휩쓸며 '그래미 여왕'이라는 수식어를 얻은 뮤지션이다.

안테나 '다음 겨울에도 여기서 만나'

유희열이 수장으로 있는 안테나의 모든 아티스트들이 참여한 캐럴이다. 지난해 발매했던 '겨울의 우리들'에 이어 안테나가 두 번째로 내놓은 캐럴로 리스너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다음 겨울에도 여기서 만나'는 서정적인 멜로디에 포근한 가사를 더해 크리스마스 감성을 십분 살린 R&B 팝 발라드곡이다. 유희열을 비롯해 정재형, 루시드폴, 페퍼톤스, 박새별, 샘김, 이진아, 권진아, 정승환, 윤석철, 적재, 서동환, 그리고 올해 안테나에 합류한 유재석과 이미주까지 안테나 소속 아티스트 전원이 함께 완성했다.

연말 겨울 분위기를 연상시키는 풍성한 사운드와 모두의 행복한 크리스마스를 소망하는 따뜻한 노랫말, 안테나 전 아티스트의 특색 있는 음색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환상적인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만든다.

에버그로우 '동화 같은 우리의 크리스마스'

먼데이키즈 이진성과 작곡가 한상원의 레이블 에버그로우 뮤지션들이 총출동해 만든 캐럴. 이진성, 경서예지, 전건호, 차가을, 아샤트리, 이예은 등 다채로운 개성의 에버그로우 소속 보컬리스트들이 함께 불렀다.

'동화 같은 우리의 크리스마스'는 누구나 한 번쯤 꿈꾸는 화이트 크리스마스에 이뤄진 오랜 사랑을 노래한 따뜻한 곡이다. 코로나 19 등으로 힘들었던 2021년 한 해를 보낸 모두에게 따뜻한 선물이 될 전망이다.

트라이비 '산타 포 유'

그룹 트라이비가 팬들을 위해 준비한 특별한 윈터 송이다. 트라이비가 있는 방안의 행복한 분위기와 트라이비가 없는 방 밖의 쓸쓸한 분위기를 겨울 감성 가득한 달콤한 목소리로 풀어냈다.

'산타 포 유'는 캐럴 '울면 안 돼'를 인용했다. 트라이비 멤버들이 산타가 돼 "힘들었으니 조금은 울어도 돼. 우리가 위로해 줄게"라고 위로해주는 따뜻한 메시지를 담고 있다. 풍성한 스트링 사운드와 따라 부르기 쉬운 후렴구가 인상적이다.

리더 송선은 인트로와 아웃트로의 작사, 작곡에 참여했다. 또 온라인 커버 아트 이미지는 멤버 켈리가 직접 그린 그림이라 팬들에게 더욱 뜻깊은 선물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다비치 '매일 크리스마스'

다비치가 데뷔 이래 처음으로 발매한 캐럴이다. '모두가 기다려온 이 겨울 / 두 손엔 가득 선물을 / 행복한 사람들 빛나는 우리 / 매일 크리스마스인 거야' 등의 가사로 축제 분위기 가득한 크리스마스를 노래한다.

'매일 크리스마스'는 추운 겨울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라면 매일이 크리스마스일 것 같다는 설렘을 표현한 곡이다. 따뜻한 멜로디와 다비치의 하모니가 조화롭게 어우러져 행복한 기분을 전파한다. 6일 정식으로 발매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