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메달리스트 유도 안창림, 오늘(5일) 은퇴 선언

2021-12-05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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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도쿄 올림픽 남자 유도 73kg급 동메달리스트 안창림
전격 은퇴 발표… 코치로 새로운 시작할 것

이하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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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유도계의 스타 선수인 안창림(27·KH그룹 필룩스 유도단)이 은퇴한다.

중앙일보는 안창림이 선수 은퇴를 한다고 5일 보도했다.

안창림은 중앙일보와 인터뷰에서 "도쿄 올림픽 직후 정신·육체적으로 휴식을 취하면서 미래를 많이 생각했다. 2018 세계선수권대회 우승 후 지도자를 꿈꿨다. 정상에 오른 지금이 다음 목표를 위해 움직여야 할 때라고 느꼈다"라면서 "이변이 없는 한 대표팀은 물론 실업팀 선수로도 대회에 나가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선언했다. 또 "컨디션이 나쁘거나 부상 때문은 아니다. 실력의 한계도 느끼지 않는다"라고 강조했다.

보도에 따르면 당초 안창림은 내년에 개최될 항저우 아시아게임 금메달 유력 후보였다. 하지만 안창림 소속팀은 그의 의견을 존중해 내년부터 코치 계약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유도단 관계자 측은 "안창림이 지도자가 되어도 최고의 성적을 낼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지원하겠다"면서 "그가 원하면 언제든 돌아올 수 있도록 선수 등록도 할 것"이라고 모든 가능성을 열어뒀다.

한편 안창림은 일본에서 태어난 재일교포 3세로 일찌감치 일본 유도계에서 주목받은 인재였다. 하지만 귀화 권유를 뿌리치고 2014년 태극 마크를 달고 한국 유도계를 이끄는 재목으로 성장했다. 이후 그는 2020 도쿄 올림픽 남자 유도 73kg급에서 동메달을 따내며 국민들을 열광하게 만들었다.

home 이설희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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