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면=여름 음식?' 겨울 냉면파 모여! '냉면의 날' 탄생
2021-12-09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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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에 제철이라는 냉면
냉면의 역사와 문화 되새기는 페스티벌 전국적 개최
겨울 냉면 축제가 시작된다.

오는 14일 전국 냉면 맛집이 대거 참여하는 냉면 겨울 축제가 개막한다.
'제 1회 냉면의 날' 탄생을 기념해 마련된 이번 행사는 오는 14일부터 23일까지 진행된다. 행사는 냉면의 날이 주관하고 북녘식당친친, 서관면옥, 안영자면옥이 주최하며 복순도가와 호랑이막걸리, 봉밀가, 봉피양, 무비프레스2.0이 협조와 협찬해 진행된다.

미쉐린에 선정된 남포면옥, 봉밀가, 봉피양을 비롯해 서울에서는 있는 능라도 명동, 대동관 마포, 동무밥상, 만포면옥, 무삼면옥, 배꼽집 상암, 부원면옥, 북녘식당친친, 서관면옥, 서평면옥, 설눈, 안영자면옥, 압구정면옥, 옥돌현옥, 진영면옥, 청춘구락부 서울본점, 평양면옥 논현이 참여한다. 인천과 경기에서는 경인면옥, 광명정인면옥, 백령면옥, 서령, 충청에 위치한 숯골원냉면, 메밀집이, 대구와 울산에서는 고운곰탕, 풍로옥이, 광주에서는 광주옥1947이, 부산과 경남에서는 내호냉면, 부다면옥, 담미옥, 진주냉면산홍이, 마지막으로 제주에서는 옥란면옥이 참여한다.
참여 업체들은 '냉면의 날 세트' 메뉴를 운영하고 일부 업체에서는 이벤트와 할인 행사, 사은품 증정 행사 등을 연다. 또한 냉면의 전성기인 1920~1930년대 냉면가를 상징하는 냉면집 갈개발을 재현해 설치하고, 아티스트가 참여한 냉면의 날 아트 포스터도 배포하는 등 다양한 냉면의 문화와 역사를 알릴 예정이다.

냉면의 날을 주최하는 북녘식당친친의 장기철 대표는 "오래 전부터 일본에는 라면의 날, 서양에는 파스타의 날이 있는데 우리 민족이 가장 즐기는 면 요리 가운데 하나인 냉면의 날이 없는 것이 늘 안타까운 마음이 들어 냉면의 날을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몇 년간 남북정상회담을 통해 평양냉면이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음식이 되고 세대를 아우르며 MZ세대에게도 사랑받는 핫한 메뉴로 급격히 떠오르는 것을 보면서 확신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장 대표는 안영자면옥의 안영자 대표, 서관면옥의 허경만 대표와 함께 매년 음력 11월 11일을 냉면의 날로 지정해 겨울이 제철인 냉면의 가치와 의미를 되새기고자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