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가 제일 편한 14살 금쪽이, 할머니 오자마자 '무서운 경고' 날렸다 (영상)
2021-12-11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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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들에게 나쁜 말 일삼는 금쪽이
금쪽이 행동은 '불안정 애착' 때문
청소년 우울증 증세를 겪고 있는 금쪽이가 할머니에게 예민하게 반응했다.

지난 10일 방송된 채널A '요즘 육아-금쪽같은 내 새끼'에서는 청소년 우울증 증세를 보이며 가족들에게 나쁜 말을 일삼는 중1 금쪽이의 사연이 공개됐다.

이날 혼자서도 잘 놀던 금쪽이는 할머니가 집에 오자마자 "할머니 가도 돼요"라는 말을 반복하며 불편한 표정을 지었다.

이어 할머니는 금쪽이에게 여러 차례 애정의 손길을 내밀었으나 전부 거절당했다. 급기야 밥을 먹던 금쪽이는 "아니, 그냥 내가 나갈게요"라며 금방이라도 집을 나갈 것처럼 굴었다.

또 금쪽이는 "할머니, 마지막으로 얘기할게요. 갈래, 내가 가"라고 최후통첩하듯 물었고, 결국 할머니는 그대로 집을 나설 수밖에 없었다.

이런 금쪽이를 심각한 표정으로 지켜보던 오은영 박사는 '무시형 불안정 애착'으로 분석했다. 오 박사는 "관계가 좋을 때는 나이스하지만 꼬이면 귀찮아지고 혼자 있고 싶어 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금쪽이는 가족과 있을 때보다 혼자일 때 유독 더 편한 모습을 보였고, 오 박사는 이런 애착 형태가 생기는 원인으로 부모의 부재, 감정 공감의 부재, 지나친 간섭 등을 예시로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