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작 수능 성적표' 논란에 휩싸인 명문대생 유튜버, 직접 모든 걸 밝혔다 (영상)

2021-12-14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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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문대 출신 유명 유튜버 보현
성적표 '주작' 인정하고 사과하는 영상 게재

수능 성적표 조작 논란에 휩싸인 '공부 유튜버' 보현이 결국 모든 걸 인정하고 사과했다.

보현은 14일 개인 유튜브 채널에 '안녕하세요 보현입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유튜브 '보현BOHYEON'
유튜브 '보현BOHYEON'

공개된 영상에서 보현은 "불미스러운 일로 저 때문에 피해를 보신 분들과 이번 일로 제게 실망하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라고 입을 열었다.

그는 "2022학년도 수능을 보겠다고 처음 알렸을 때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많은 분이 저를 주목하고 있단 것을 알게 됐다"며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오는 댓글과 반응에 생전 처음 느껴 보는 압박감을 받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처음에는 성적이 어떻게 나오든 솔직하게 성적을 공개하려고 했다. 하지만 수능 당일 제 유튜브 채널과 인스타그램에 남겨진 기대 섞인 댓글들과 악플들을 보면서 이 성적을 공개한 후 (팬들의) 반응이 너무 무서웠다"며 "절대 해서는 안 될 생각을 하게 됐다"라고 털어놨다.

네이버 카페 '포만한'
네이버 카페 '포만한'

그러면서 "제 성적과는 다른 가채점표를 적어서 올린다면 일이 쉽게 끝날 거로 생각했다. 하지만 한번 시작한 거짓말은 수습이 되지 않았고 결국 성적표를 위조하는 상황까지 오게 됐다"고 밝혔다.

보현은 "저를 신뢰하고 의지해주셨던 분들에게 실망감을 드려서 정말 죄송하다. 이번 일로 인해서 제가 얼마나 부족한 사람인지 알게 됐고, 최선을 다해 열심히 살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속으론 늘 불안과 염려, 근심 속에서 살아가고 있었다는 것을 느꼈다"고 사죄했다.

앞서 지난 10일 네이버 카페 포만한 등 수험생 커뮤니티에는 유튜버 보현의 성적표 '주작'을 밝히는 글이 올라와 큰 관심을 모았다. 그는 유튜버 데뷔 이후 다시 치른 2022학년도 수능에서 성적증명서를 위조한 사실이 발각돼 파문이 일자 이후 유튜브 채널과 인스타그램 계정을 모두 삭제하고 잠적했다.

삼수 끝에 이화여자대학교에 입학했다는 유튜버 보현은 수능 공부 관련 영상과 대학 입시 상담, 수험생 조언 등 콘텐츠로 인기를 끌었다.

유튜브, 보현BOHYEON
home 장연우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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